이제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새로운 보편이 됐다. 지난 50여년 간 성공적인 산업화를 이뤄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 경제를 보는 관점도 그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3%대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견실하게 경제발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새로운 기준인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자체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성장을 하고 사회구성원들이 경제성장을 통해 조화롭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미래포럼의 ‘포용성장 시대: 기업과 사회의 혁신’이라는 주제는 경제정책의 화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많은 분들의 관심사일 것이다. 포용적 성장은 우리 기업들에도 새로운 틀의 사고와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최소한의 의무로 접근하는 방어적인 자세에 머물 것이 아니라, 사회가 기업에 기대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뤄내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 경제적 성과를 나누는 방식,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달리할 때 새로운 패러다임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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