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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삼성전자 아동노동 착취 사실이면 투자 철회”

등록 :2012-09-18 19:26

APG자산운용 해명 요구
중국 정부도 “감시 강화”
삼성전자가 중국 공장과 협력업체 생산라인에서의 아동 노동 의혹과 관련해 세계 굴지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해명을 요구받은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네덜란드 공무원연금을 운용하는 에이피지(APG)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날 “지난 8월 중국 내 삼성전자 하청업체인 에이치이지(HEG)전자의 아동 노동 의혹이 제기된 뒤 곧바로 삼성전자에 문의를 했다”며 “아동 노동은 기관투자자로서 절대 투자해서는 안되는 기준이어서 사실이 드러나면 투자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피지자산운용은 자산규모 420조원(2011년 11월말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연금운용 기관이다.

에이피지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여러 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아동 노동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설명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박천호 홍보부장은 “일부 투자자들이 문의를 해왔다”며 “이에 아동노동은 없고, 과도한 잔업 등의 문제가 있어 재점검한 뒤 시정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이번 달에 다시 제기된 삼성 중국 공장과 위탁 업체의 아동 노동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문의했다. 에이피지자산운용 관계자는 “9월에 다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도 삼성전자에 문의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이번 달에 중국 내 하청업체 105곳을 조사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인권과 관련해 답변을 요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에이피지자산운용을 비롯해 8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백혈병 산재 논란과 관련해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당시 기관투자자들은 반도체 공장에 대한 안전 조사 계획과 함께 투병중인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 등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이번 아동 노동을 백혈병 산재 논란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에이피지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대상 회사들은 아동 노동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해서는 안된다”며 “이 문제가 삼성 브랜드의 근본을 흔들 수도 있어, 관련 의혹이 빠른 시일 안에 해소될 수 있도록 주주로서 회사를 격려하고 압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 역시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노동환경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태세다.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 신창싱 부부장은 최근 “대부분의 기업이 노동법을 잘 준수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과도한 초과 노동, 임금을 주지 않는 초과 근무 등의 문제가 있다”며 “노동법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삼성전자의 노동환경이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를 생산하는 폭스콘처럼 열악한 것으로 드러난 뒤 나온 것이어서 이들 기업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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