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업에서 서버 호스팅, 기술 컨설팅, 투자처 소개 등을 지원해 웹 2.0 분야의 벤처 업체를 육성하는 ‘리트머스2’ 프로그램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계 벤처캐피털인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자회사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은 17일 리트머스2에 참여중인 오픈마켓형 온라인 논술교육 서비스 ‘오픈논술’, 온오프라인 통합 블로그 서비스 ‘ON20’, 3차원 입체영상(3D) 기반 영화 제작 서비스 ‘클로즈업’, 게임 기반 온라인 토론 서비스 ‘티워’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1차로 공개된 서비스 3가지 가운데 일부는 국외 진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옐로우(선발된 서비스를 리트머스2 공용 서버에 탑재해 비공개 평가) △퍼플(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개) △블루(비즈니스 개시, 투자 협의) △레드(서비스 종료) 등 총 4단계로 진행되며, 실패 사례는 정보 공유를 위해 공개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팀이 최대 1년까지 외부로부터 투자를 받지 못하고 실패한다해도 지원 비용은 미디어랩이 부담한다. 대신 창투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 우선권을 갖고, 미디어랩은 유치 자본의 3%를 갖는다.
‘ON20’을 서비스 중인 인터랙티브이랑의 정성일 대표는 “많은 대학이 벤처창업센터를 운영하지만 장소 제공이나 기자재 지원 등에 그치고 있다”며 “사업을 처음 해보기 때문에 재무 관리, 서비스 평가 등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트머스2를 제안한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의 류한석 소장은 “신생 업체들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신규 서비스 제작이 활성화되는 방안을 모색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리트머스2 서비스를 진행해 내부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면 계속 보육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웹 2.0시대’ 이런 사업 어때요?
소프트뱅크, 오픈논술 등 육성중인 벤처 공개
기자박현정
- 수정 2008-01-17 19:19
- 등록 2008-01-17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