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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홍성길의 쉬운 경제 전망] 2006년을 다시 돌아보며...

등록 :2007-01-03 18:18수정 :2007-01-03 18:25

표-1. 2006년 펀드 수익률 비교
표-1. 2006년 펀드 수익률 비교
작년 이맘때로 잠깐 돌아가 보자.

2006년 경기전망은 말 그대로 장미 빛 이었다. 2005년의 경제성장률은 4.0%로 낮았지만 주식시장은 1,000포인트 굴레를 사뿐히 뛰어 넘어 연초 대비 53.96% 상승한 1,379로 질주하며 세계증시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저금리와 적립식펀드 열풍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업실적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은 것이었으며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56.16%에 달했다.

이러한 2005년의 화려한 마감을 통해 2006년에 대한 전망은 몇 가지 변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낙관적이었다. 세계경제도 금리와 유가, 그리고 미국의 쌍둥이적자와 이로 인한 환율불안요인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3.5% 전후의 양호한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경제도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며 한국증시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계속되고 적립식펀드 등으로 인해 시중자금이 계속 증시에 유입됨으로써 경제성장률 5% 달성과 주가지수 1,450~1,600을 최고점으로 전망 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룬 반면 부동산은 금리인상과 8.31대책의 현실화가 수요위축을 가져와 현상유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었다.


국내 주식시장은 게걸음 …… 부동산은 광풍이 몰아 치 듯

이러한 전망 속에 상반기엔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듯 했으나 결과는 전년 대비 3.99% 오른 1,434.46포인트로 마감을 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는 세계경기 호황을 바탕으로 곳곳에서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페루는 163% 상승으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베트남, 베네수엘라, 중국 등이 높은 두 자리 상승률을 기록하며 86개국 중 69위를 차지해 부진을 면치 못한 한국증시와 대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국내 부동산 시장은 광풍(狂風)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폭등세를 시현했다.

부진한 국내펀드 vs 황홀한 해외펀드

이에 따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단연 해외투자형 펀드였다. 친디아펀드, 브릭스펀드, 라틴아메리카펀드, 중국펀드 등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해외펀드의 지역별 수익률을 보면 중국이 75.22%로 최고의 수익률을 보였고 남미 42.74%, 이머징유럽 39.33%, 인도 38.63% 등 높은 수익을 보여 준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0.18%에 그쳤다.

적립식 수익률이 거치식 앞질러

다만, 아래의 표-2에서와 같이 적립식펀드 투자의 경우 Cost Averaging Effect의 장점이 발휘되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결과를 보여준 것은 향후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표-2. 거치식 & 적립식 펀드 비교
표-2. 거치식 & 적립식 펀드 비교

변액보험은 일반펀드에 비해 양호한 성적 거둬

장기투자상품인 변액보험(변액연금, 변액유니버셜 등)은 보험업계 최고의 상품으로 인기를 모았으나 일부 부실판매로 인해 민원도 속출했다. 전체적인 수익률은 일반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연 환산수익률이 주식형의 경우 최고 25~37%, 혼합형 17~28%, 채권형 3.6~4.5%를 나타냈다. 그러나 투자기간이 10년 이상인 상품 특성을 고려할 때 단기간의 결과를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것이다.

주가지수연계예금(ELD)은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쳐

은행의 안정성 위주의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예금+@의 수익 확보”를 목표로 판매한 ELD는 2006년 만기가 돌아 온 76개 상품 중에서 44개가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인 5.2%에 못 미쳤다고 한다. 이들 평균수익률은 4.7%에 불과하였으며 수익률이 0%인 상품도 4개에 달해 당초 목표와는 달리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세계경제는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들의 탄탄한 수익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제성장으로 글로벌 증시는 곳곳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5% 전후의 경제성장과 수출 3천억 달러 시대의 개막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연초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과 양호한 실적, 그리고 세계경제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답답한 결과를 초래하게 한 몇 가지 요인들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2007년을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수립할 때 참고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 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단적으로 보여준 북한 핵실험을 들 수 있으며 지금도 지지부진한 6자 회담을 볼 때 당분간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는 11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영향으로 1,464.7포인트를 고점으로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이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는 Sell Korea가 아닌 지역별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환율불안(원화 강세)요인을 들 수 있다. 경제성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나 홀로 강세”는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켰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8.0%에서 6.7%로 하락하였으며 상장기업의 38.8%는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가불안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편중의 절름발이 경제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북한 핵실험과 외국인의 주식 매도, 엔화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한 원화 강세, 유가 불안과 내수 침체, 그리고 부동산 폭등 등이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한국경제를 소외되게 만들었다고 할 것이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 재무계획을 수정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가 왔다. 다음에는 2007년 경제전망과 예상되는 리스크 등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재무전략 방향을 수립해 보고자 한다.

2007. 1. 2 ㈜에셋비 FP 홍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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