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세계 경제와 주요 20개국(G20)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춰 잡았다.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며 경기 둔화가 본격화할 거라는 예상이다. 미국·중국의 성장 전망이 부쩍 어두워지며 두 나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여파가 예상된다.
오이시디는 26일 발표한 ‘중간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 세계경제의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지난 6월 본 전망 때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2%로 6월 예상치에 견줘 0.6%포인트 내렸다. 특히 러시아산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1.6%에서 0.3%로 대폭 끌어내렸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6월과 같은 3.0%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1.5%, 3.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앞선 6월 전망치보다 각각 1.0%포인트, 1.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전체 수출액에서 양국 시장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40%다. 이 기구는 “한국은 유럽, 미국 등에 비해선 성장 동력(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대외 수요 둔화로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이시디는 주요 20개국의 물가 상승률이 올해 8.2%, 내년 6.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전망치보다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상당수 주요 20개국 물가가 올해 3분기에 정점을 찍고 4분기부터 상승폭이 줄어들겠으나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은 경제 체력이 취약한 국가들부터 강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대출액이 올해 8월 말 기준 1400억달러(약 200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된 스리랑카를 비롯해 추가로 디폴트 우려가 있는 국가들의 경우 국내 금융기관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적고 한국과의 대외 교역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3곳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시디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8%, 2.2%로 유지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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