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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탈선 SRT’ 앞 열차가 이상징후 보고했으나 조처 없었다”

등록 :2022-07-03 17:44수정 :2022-07-03 19:39

국토부 원인 조사중
철도 관계자들이 1일 오후 대전조차장역 구간에서 탈선한 부산발 수서행 에스아르티(SRT) 고속열차의 전동차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 열차는 이날 오후 3시24분 탈선해 승객 11명이 다쳤다. 독자 제공
철도 관계자들이 1일 오후 대전조차장역 구간에서 탈선한 부산발 수서행 에스아르티(SRT) 고속열차의 전동차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 열차는 이날 오후 3시24분 탈선해 승객 11명이 다쳤다. 독자 제공

1일 경부선 수서고속철도 궤도이탈 사고 때 선행 열차가 선로의 이상징후를 파악해 신고했지만 철도 당국이 감속 지시 등의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온 상승에 따른 레일 이상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3일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조사위)의 조사 결과, 1일 탈선 사고에 앞서 선로에서 이상 현상이 보고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에스알티(SRT) 338호 열차보다 먼저 이 구간을 통과한 열차가 차체 진동 등을 감지해 인근의 대전 조차장역 등에 알렸지만, 관제센터가 후속조처를 하지 않고 열차를 운행시켰다는 것이다. 철도 안전 메뉴얼은 선로 등에 이상 현상이 발견되면 관제원이 뒤따르는 열차에 감속이나 주의운전을 지시해 사고 위험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사고조사위는 관제센터가 사고방지 조처를 하지 않은 경위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고온으로 레일에 이상이 생겼거나 차량정비가 미흡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국토부 2차관 등은 이날 회의를 열고 사고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고속열차가 일반 선로를 지나거나 분기되는 구간 등 취약 부분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하고, 철도 유지보수체계의 미흡한 점을 점검할 방침이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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