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경제일반

“한국 공급망 중국산 중간재에 취약”…요소 등 ‘관심 품목’ 1088개

등록 :2021-11-18 10:59수정 :2021-11-19 02:37

산업연구원, ‘한국 산업의 공급망 분석’
“중국 의존 50% 이상 1088개, 70% 이상 653개”
“미국·일본에 견줘 중간재 수입 의존도 높아”
지난 11일 인천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이날 군에서 대여한 요소수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지난 11일 인천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이날 군에서 대여한 요소수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에 견줘 중국산 중간재에 취약한 공급망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발 ‘요소수 사태’로 요소 뿐 아니라 산업재 전반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집중 관심사로 부각돼 있는 터다.

산업연구원은 18일 ‘한국 산업의 공급망 취약성 및 파급경로 분석’ 보고서에서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입에서 전략적 취약성이 관측돼 ‘관심을 둬야 할 품목’은 요소, 실리콘, 리튬, 마그네슘을 포함해 1088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체 품목 5300개 남짓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 중 604개가 중간재에 해당한다. 2007년 965개(중간재 488개)에서 크게 늘었다.

여기서 ‘관심 품목’이란 한국 쪽이 무역적자이면서 대중국 수입 의존도가 5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수입 의존도 70% 이상인 ‘취약 품목’은 653개(중간재 366개)로 나타났다.

관심 품목 1088개의 대중국 수입은 전체 대중국 수입의 34.0%에 이르며 중간재 604개만 놓고 볼 때는 25.1%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관심 품목(575개) 수입은 전체 수입의 56.3%이며, 중간재(185개) 수입 비중은 16.8%로 한국보다 낮았다. 일본 쪽을 보면 관심 품목(1048개) 수입 비중 62.9%, 중간재(475개) 비중 34.5%였다. 미국에 견줘 중간재 부문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한국 쪽 취약 품목의 대중국 수입은 전체 대중국 수입의 22.8%, 중간재 수입 비중은 17.5%였다. 미국(취약 품목 43.6%, 중간재 10.3%), 일본(37.7%, 13.8%)에 견줘 중간재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대중국 취약 품목의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 국내 산업에 끼치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산업 아틀라스(Atlas) 모형’을 사용해 리튬과 마그네슘의 연관산업을 분석한 결과, “리튬과 마그네슘의 수요산업, 즉 2차 연계 산업은 화학, 이차전지, 반도체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특히 마그네슘의 2차 연계 산업은 철강이나 비철과 같은 유사업종은 물론 일반기계, 수송기계 등과 깊은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공급망 취약 품목은 한국의 주력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유사시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작성자인 김바우 전문연구원은 “중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경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이번 (요소수) 사태와 같은 체계적인 공급망 위험에 특히 취약하지만, 단지 모든 품목을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우선 가장 취약한 품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품목의 성격과 연계된 산업에 따라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진실을 후원해주세요
용기를 가지고 끈질기게 기사를 쓰겠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우리 사회에 드리운 어둠을 거둡니다.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주식도, 비트코인도 무섭게 빠진다…코스피 13개월 만에 2800 붕괴 1.

주식도, 비트코인도 무섭게 빠진다…코스피 13개월 만에 2800 붕괴

소상공인 손실보상 10만개사에 500만원씩 선지급 2.

소상공인 손실보상 10만개사에 500만원씩 선지급

소상공인 300만원, 문자 받으면 바로 신청…2월 지급 3.

소상공인 300만원, 문자 받으면 바로 신청…2월 지급

142개 연료전지 모듈 ‘빽빽이’…수소로 전기·온수 ‘친환경 생산’ 4.

142개 연료전지 모듈 ‘빽빽이’…수소로 전기·온수 ‘친환경 생산’

“스타벅스가 튼 물꼬”…투썸도 커피값 ‘최대 400원’ 올린다 5.

“스타벅스가 튼 물꼬”…투썸도 커피값 ‘최대 400원’ 올린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Weconomy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더나은사회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