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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쇼핑·소비자

망고·팥 가격 떨어져도 빙수는 올렸다…“재료비 올라서”라더니

등록 :2022-09-28 14:57수정 :2022-09-28 15:06

소비자단체협, 2017~2021년 5개 프랜차이즈 가격 조사
팥·망고 등 원재료 값 등락해도 빙수 가격 꾸준히 인상
“코로나19에도 영업이익↑…밀크플레이션 유발 감시”
설빙의 애플망고치즈설빙. 누리집 갈무리
설빙의 애플망고치즈설빙. 누리집 갈무리

‘망고가격 내릴 때도 망고빙수 가격은 고공행진?’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때도 팥빙수와 망고빙수 가격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디저트계를 평정하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망고빙수’지만, 비싼 가격 뒤에 업체들의 ‘폭리’가 자리하고 있었던 셈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8일 2017년부터 올해까지 프랜차이즈 업체의 빙수 가격과 원재료 가격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원재료 가격이 떨어질 때도 가격을 거듭 올려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물가감시센터가 드롭탑·설빙·아티제·이디야·호미빙 등 5개 프랜차이즈 업체를 조사한 내용을 보면, 빙수 가격은 원재료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꾸준히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빙수 가격 인상 때마다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댔지만, 실제로는 근거가 없었던 셈이다.

올해 이들 업체의 팥빙수 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12% 인상됐지만, 원재료인 팥 가격은 23.1% 하락했다. 망고빙수의 경우, 2018년 망고가격은 전년 대비 3.3% 하락했고, 2021년엔 전년 대비 1.0% 하락했지만, 이 시점에 망고 빙수 가격은 유지 혹은 인상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팥빙수 가격은 평균 21.5%, 망고빙수 가격은 16.9% 올랐다. 이 기간 설빙·아티제·호미빙 등 3개 업체는 팥빙수와 망고빙수 가격을 두 차례나 올렸다.

물가감시센터는 “프랜차이즈 본사 재무정보를 살펴보니, 2017년 이후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급속히 증가했다. 심지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센터 쪽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설빙은 2017년 10억여원이던 영업이익이 2021년에는 69억6천여만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2017년 74.61%, 2018년 71.30%, 2019년 68.25%, 2020년 73.04%, 2021년 68.57%로 해마다 70%를 넘나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 쪽은 “현재 우유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관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유를 이용한 제품인 빙수 역시 우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우려돼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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