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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족’ 증가에 편의점 ‘소포장 반찬’ 잇따라 내놔

등록 :2022-09-22 11:19수정 :2022-09-22 11:43

씨유, 반찬류 매출 18.1%·1㎏짜리 소포장 쌀 39.3%↑
이마트24, 저녁 6~9시 반찬 매출 비중 26.8%에 달해
치솟는 외식물가에 ‘집밥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편의점 업계의 소포장 반찬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씨유 제공
치솟는 외식물가에 ‘집밥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편의점 업계의 소포장 반찬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씨유 제공

서울 마포구에 사는 1인 가구 윤아무개(37)씨는 치솟는 외식물가 탓에 지난달부터 ‘집밥 해먹기’에 도전 중이다. 회사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점심을 제외하고는 ‘외식’ 대신 ‘집밥’으로 식비를 아끼겠다는 생각에서다. 윤씨는 “벽장에 처박아뒀던 작은 밥솥을 꺼내고, 소포장 쌀을 사서 밥을 한다”며 “반찬은 간단한 국은 직접 끓이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소포장 반찬을 사 먹기도 하는데, 이렇게만 해도 월 15만원 넘게 절약되더라”고 말했다.

최근 외식물가가 폭등하면서 ‘외식’을 포기하고 ‘집밥’을 해먹는 1~2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각 편의점은 소포장 반찬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편의점 씨유는 올해(1월1일~9월20일) 반찬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집밥 수요가 늘면서 김치, 통조림, 밑반찬 등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9.3%로 소폭 증가했던 반찬류 매출은 물가 인상이 본격화한 2분기에는 19.3%로 증가율이 크게 올랐고, 3분기(7월1일~9월20일)에는 24.5%로 증가폭이 더 커졌다. 이 달(1~20일) 1인 가구가 주로 구매하는 1㎏짜리 소포장 쌀 구매도 전년 대비 39.3% 늘었다.

씨유가 출시한 소용량 반찬 브랜드 ‘반찬한끼’ 첫 상품인 젓갈 3종. 씨유 제공
씨유가 출시한 소용량 반찬 브랜드 ‘반찬한끼’ 첫 상품인 젓갈 3종. 씨유 제공

반찬 판매량을 상권별·시간별로 분석한 결과도 눈에 띈다. 이마트24가 올해 반찬 상품 판매량을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독신주택가(36%), 일반주택가(32%), 오피스(19%)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저녁 6~9시 매출 비중이 26.8%로 하루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찬 완제품뿐 아니라 통조림류와 조미료 상품 매출도 늘었다. 6월1일~9월18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3% 증가했다. 김지수 이마트24 간편식품 엠디는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퇴근 시간대에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반찬을 많이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들은 앞다퉈 ‘소용량 반찬’을 출시하고 있다. 씨유는 이달 반찬 전문 브랜드 ‘반찬한끼’를 론칭하고, 1인 가구 수요에 맞춘 소용량 반찬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번째 상품으로 명란젓, 낙지젓, 오징어젓 3종을 내놓는데, 90g 소포장으로 혼자 먹기에 좋고, 밀폐보관이 가능해 보관도 쉽다. 씨유는 젓갈 3종을 시작으로 계란찜, 멸치볶음, 마늘쫑볶음, 명태회무침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24가 출시한 ‘노키친 3찬 세트’.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출시한 ‘노키친 3찬 세트’.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도 가세했다. 이마트24는 21일부터 한 세트당 반찬 3가지로 구성된 ‘노키친 3찬 세트’를 판매 중이다. 우선 닭고기태국카레덮밥 3찬, 마라고추잡채볶음덮밥 3찬, 부대김치볶음덮밥 3찬 등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닭고기태국카레덮밥 3찬의 경우, 닭고기카레와 함께 무말랭이, 고구마볶음이 들어있어 한 세트로 한끼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유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의 윤승환 엠디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물가 인상 탓에 반찬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데 맞춰 소포장 반찬 강화를 위한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라며 “집밥족을 겨냥한 편의점 업계의 비슷한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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