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옥똑 귀가 트이는천막 지붕에 또옥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귀가 맑게 트인다 비에 젖어 눈알 빛내는 떡갈잎들 거두며 가을은 깊다 운동장에 무작정 투신하는 빗방울처럼 목숨에 기댄 적 없어도 어머니의 가난과 농성 천막을 물려받았으니 가을을 배웅해도 되겠다는 듯 오목가슴이 쫙 펴진다 강의 들...책과 생각2024-04-19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