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씨 사진전
불투명 채색기법 작품 모음전오랫동안 맥이 끊겼던 진채(불투명 채색) 기법의 그림을 정성껏 재현한 젊은 작가 15명의 작품 모음전이 서울 관훈갤러리에서 7일까지 열리고 있다. 먹 대신 오방색 전통 안료를 써서 그렸던 초상화, 불화, 민화 등의 전통 기법을 배운 윤귀희, 이창민, 안주영, 박선정씨(작품 사진) 등이 출품한 태조어진, 불화, 십장생도, 꽃그림 등을 선보이고 있다. (02)733-6469.
목탄그림같은 최영진씨 사진전요즘 사진가 최영진씨는 목탄 그림처럼 나무의 그림자, 숲의 덩이감을 보여주는 윤곽의 사진에 매달리고 있다. 서울 관훈동 갤러리 룩스에서 7일까지 열리는 최영진씨의 사진전 ‘야(夜)’는 빛과 어둠이 농담처럼 아롱지는 회화적 사진을 보여준다. 마그리트의 대작 같은 황혼 나절 숲의 윤곽과 건물 외벽에 하늘하늘 드리워진 나무 그늘의 실루엣이 눈에 번져온다. (02)720-8488.
일상 물건이 제작기 지르는 소리
음료수·세제병, 양념통 같은 하찮은 일상 물건들이 저마다 웅얼거리며 소리를 낸다. 9일까지 서울 창성동 갤러리 팩토리에서 열리는 일본 작가 노부유키 다카하시의 전시는 이처럼 사물의 화학적 변형, 왜곡을 통해 사람들이 지나쳐 버리는 이면의 세계를 들춰 보여준다. 전시장에 빽빽하게 찬 물건들의 소리, 천장에 찢긴 채 매달린 넥타이의 몸짓 등을 보면서 독특한 멀티미디어 체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일본 나고야에서 대안공간을 운영하면서 국내 작가들의 일본 현대미술계 소개에도 노력해왔다. (02)733-4883.
노부유키 다카하시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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