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X파일과 관련된 일부 연예인들이 지난 1월 제일기획을 상대로 냈던 고소를 취하했다.
해당 연예인과 제일기획은 12일 "장기간의 소송이 상호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데 뜻을 모으고 몇가지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고소를 취하, 사건을 조기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사항은 △제일기획 내 연예계발전 위한 실무조직 구성ㆍ운영 △제일기획과 연예인기획사간 공동워크숍 개최 △모델업무 과학화 위해 제일기획의 관련자료 제공 및 활용 △공익캠페인 제작ㆍ지원 △연예ㆍ대중문화발전 기금조성 △연예인 공동명의 장학재단 지원 등이다.
제일기획은 "연예인 문건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업체와 거래를 중지하고 관련자문책을 통해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예인 X파일 사건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측은 이번 합의와 관련해 현금이 오가거나 한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 홍종구 대변인은 "제일기획 측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회적인 공공기능을 수행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11일 밤 최종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