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
0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왼쪽)과 함께 수영 경기장을 찾은 톰 크루즈. 파리/AP 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왼쪽)과 함께 수영 경기장을 찾은 톰 크루즈. 파리/AP 연합뉴스

“빰 빰 빠밤 빰 빰 빠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리 버전이 탄생할까. 톰 크루즈가 에펠탑 꼭대기에서 줄에 의지해 수직으로 하강하고, 헬기에서 센강 위 배로 뛰어내리는? 맨몸으로 열기구를 타고 튈르리 광장을 유유자적할지도 모르겠다.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에서 크루즈가 대담한 스턴트를 선보일 거라는 소문이 돌면서 개막식만큼 폐막식에 관심이 뜨겁다. 이 소문은 지난달 27일 톰 크루즈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수영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퍼졌다. 크루즈는 이후 체조 경기장에도 나타났다.

광고

외신들도 일제히 “톰 크루즈가 2024년 파리올림픽 폐막식에서 대담한 스턴트를 선보일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스 위크’는 지난 5일 ‘톰 크루즈의 올림픽 폐막식: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2024 파리올림픽은 전통과 혁신의 독특한 조화를 보여줬다”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 대회는 영화와 스포츠의 기억에 남을 만남”이라고 전했다.

크루즈가 차기 올림픽 개최 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올림픽 깃발을 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보도도 나온다. 보통 폐막식 때는 현 대회조직위원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차기 대회 조직위원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한다. 이양 절차를 전후에서 차기 대회 조직위가 8분 여간 홍보 영상을 틀거나 문화예술공연을 한다. 로스앤젤레스는 ‘할리우드’로 대변되는 영화 도시다.

광고
광고

지난 1일 크루즈의 폐막식 참여 가능성을 처음 보도한 미국 연예전문매체 ‘티엠제트’(TMZ)는 해당 기사에서 “크루즈는 폐막식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라며 “후에는 미리 녹화한 영상을 통해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고 랜드마크로 스카이다이빙을 한 뒤 오륜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 영상은 지난 3월에 촬영했다고 한다. 톰 크루즈가 로스앤젤레스 랜드마크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당시 무슨 촬영인지 몰랐는데, 그 비밀이 5개월 만에 밝혀질까? 폐막식은 8월11일(한국시각 12일 오전 4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