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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2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3월2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야흐로 금과 은을 다투는 계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고도로 단련된 신체와 기술, 투지와 집념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경지를 생각하게 된다. 가능한 높이 올라서는 일, 그리고 눈부시게 빛나는 일. 그렇다면 그 다음엔 무엇이 있나?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 선수는 말했다. “오늘 딴 금메달도 이제는 과거입니다.” 한편, 8강에서 탈락한 스무 살 김제덕 선수는 홍조 띤 얼굴로 소감을 밝혔다. “제 목표는 올림픽에 5번 출전하는 겁니다.”

두 선수의 말이 교차하며 몇 가지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한번은 잘할 수 있다. 두 번도 잘할 수 있다. 그러나 내일도, 내일 모레도 잘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