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인문학을 위하여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 지는 오래됐다. 국문학자 박희병 서울대 교수가 쓴 이 책은 인문학의 위기를 불러온 가장 큰 원인을 ‘정량평가의 문제’에서 찾는다. 연구 논문은 질적 가치로 평가돼야 하지만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한국의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어 지은이는 통합인문학을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돌베개·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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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물질: 사물에 대한 정치생태학

흔히 물질은 ‘생물이 아닌 물건’, ‘세포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이 책은 무력하고 수동적이며 힘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왔던 ‘물질’을 새로운 관점에서 탐구해 물질이 생동한다는 ‘생기적 유물론’을 주창하고, 생명과 비생명이 소통하는 정치생태학을 구성한다. 제인 베넷 지음, 문성재 옮김/현실문화·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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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지도: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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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온전히 기계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기계 지향 존재론’을 바탕으로 삼아, 포스트인간주의적인 정치이론의 틀로서 ‘존재지도학’을 전개하는 책. 사회는 인간이라는 행위주체와 더불어 강·산맥 같은 물질적 행위주체들도 고려함으로써 비로소 이해될 수 있는 생태라고 주장한다. 레비 브라이언트 지음, 김효진 옮김/갈무리·2만5000원.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자본론 행간 읽기

마르크스의 <자본론> 집필 과정을 살펴보는 데서 시작해 헤겔의 변증법과 리카도의 고전경제학이 마르크스의 사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핀다. 자본의 본질이 자본과 노동 사이의 착취관계와 자본가들 사이의 경쟁관계에 있음을 강조하며 마르크스 사상의 현실성을 살핀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지음, 이수현 옮김/책갈피·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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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재일조선인과 스이타 사건

북한 전문기자 니시무라 히데키의 책. 1952년 일본이 미군의 병참기지로서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등 전쟁에 협력하는 것에 항의하며 학생·노동자·조선인이 일으킨 반전투쟁 ‘스이타 사건’을 파고들어, 한국전쟁 시기에 일본이 사실상 참전함으로써 헌법 9조를 위반했음을 밝힌다. 심아정 외 옮김/논형·1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