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아홉 단계 인간 심리를 바라보는 관점을 프로이트의 ‘성’ 중심에서 사회·역사로 확장한 정신분석가이자 발달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의 노년 이야기. 부인 조앤 에릭슨과 함께 썼다. 80~90대 초고령 노인들이 인지와 신체적 능력 쇠퇴로 겪는 위기를 밝히고 품위있는 노년과 인간의 성숙에 대한 희망적 관점을 제시한다. 송제훈 옮김/교양인·1만2000원.
문화유산의 두 얼굴 20년 동안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하다 2013년 역사 저술에 뛰어든 조윤민의 ‘지배와 저항으로 보는 조선사’ 시리즈 마지막 권. <두 얼굴의 조선사> <모멸의 조선사> <조선에 반하다>를 잇는다. 조선의 권력자들이 택한 헤게모니 전략으로서 왕릉과 궁궐, 읍지와 성곽, 향교, 서원 등 건축물을 설명한다. /글항아리·1만6000원.
중국의 신사계급 중국의 사회 인류학자이자 사회학자인 페이샤오퉁(1910~2005)이 중국에서 중앙집권제가 설립된 기원전 3세기부터 민국시대 초기까지 ‘지식’이라는 특수 기능을 독점한 신사계층의 역할과 변천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지주나 퇴직관리로서 중간계급인 이들은 왜 정치권력을 장악하려 하지 않았을까? 최만원 옮김/갈무리·1만6000원.
구체적 사랑 <한겨레> 토요판과 <한겨레21> 등 여러 매체에 삶과 사랑의 에세이를 기고해온 이서희 작가의 신작. <관능적인 삶> <유혹의 학교> <이혼일기> 등 전작에서 관능과 매혹, 연애와 이별의 서사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부모와 자녀 등 가족관계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삶의 이야기를 한층 더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한겨레출판·1만4000원.
스마트시티, 유토피아의 시작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이후 인간의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보여주는 2025년 라이프 스토리. 미래엔 집이 학교, 병원, 극장, 일터가 될 것이며 영상 스트리밍과 큐레이션 서비스가 더 각광받게 된다. 큐알(QR)코드로 유튜브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정동훈 지음/넥서스BIZ·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