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로 <밤이 지나간다>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편혜영의 다섯 번째 소설집. 장편 <홀>의 원작으로 미국 잡지 <뉴요커>에 번역돼 실렸던 ‘식물 애호’를 비롯해 여덟 단편이 묶였다. 예상치 못한 삶의 함정 앞에서 당혹감과 위기를 느끼며 감추어졌던 세계의 진실과 대면하게 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문학과지성사·1만3000원.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2010년 장편 <컨설턴트>로 세계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임성순의 첫 단편집.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그 잔해를 처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복학생 청년을 통해 삼풍백화점에서 세월호 참사로 이어지는 재난의 사회적 의미를 캐묻는 ‘몰:mall:沒’ 등 여섯 단편이 실렸다. /은행나무·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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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빈민가의 계관시인’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시인 겸 소설가 찰스 부코스키(1920~94)의 소설. 떠돌이, 잡역부, 술꾼, 경마꾼, 호색한으로 밑바닥 삶 자체를 대변하는 인물 ‘헨리 치나스키’를 작가 자신의 분신으로 내세워 그가 보낸 할리우드의 한 시절을 생생하게 그려 낸 실화 소설이다. 박현주 옮김/열린책들·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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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쎄파의 향기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에 참가했던 카메룬 출신 작가 겸 인류학자 프랜시스 니암조의 소설.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뒤 영어권과 프랑스어권 사이에 언어 주도권 다툼이 펼쳐지는 카메룬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입신출세와 급격한 몰락을 그린다. 고인환 옮김/글누림·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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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의 문학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생활예술모임 ‘곳간’과 모임 ‘회복하는 글쓰기’ 대표로 활동하는 평론가 김대성의 두번째 비평집. 2015년 7월 신경숙 표절 관련 토론회에서 토론문으로 발표했던 ‘한국문학의 ‘주니어 시스템’을 넘어’를 비롯해, ‘현장’의 목소리를 강조하는 글들이 묶였다. /갈무리·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