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의 길-조국의 산하를 걷다 백범 김구 선생의 70주기인 내년을 앞두고 기념사업협회의 기획으로, 신복룡, 도진순 등 8명의 정치·역사학자들이 전국을 다니며 백범의 흔적을 쫓은 답사기가 두 권의 책으로 나왔다. 김형오 협회장(전 국회의장)이 <백범일지>를 문답식으로 풀어쓴 <백범 묻다, 김구 답하다>도 함께 출간됐다. /아르테·각 권 2만5천원.
모든 노동에 바칩니다 “제8조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할 권리가 있다.” “제11조 고용 안정의 권리가 필요하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가 만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사회헌장’의 조항이다. 비정규노동자 18명이 현장에서 겪은 이야기와 활동가 6명이 조항에 담긴 의미를 풀어쓴 글들을 묶었다. /오월의봄·1만4000원.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정보통신기업에서 일하다 야근과 격무에 지쳐 건강이 악화된 윤성근씨. 이반 일리치의 책을 읽고 ‘생활’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 그는 회사를 그만둔 뒤 ‘이상한나라의헌책방’을 만든다. 11년간 책방을 운영해오며 벌인 심야책방, 공연, 책수선 등 재미난 실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 /산지니·1만5000원.
잘 지내나요? 도쿄책방 좌익 기관지 등 어떤 출판물도 위탁받아 판매해주는 서점, 공항에서 항공 전문 도서를 파는 서점, 북트럭 형태의 이동서점, 서점과 화랑이 같이 있는 서점… 일본 저널리스트 요시이 시노부가 각자의 색깔이 있는 도쿄 책방 10곳을 6년간 관찰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남혜선 옮김/책읽는수요일·1만6000원.
빛의 메시지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이 쳐들어온 헝가리에서 젊은이 네 명에게 갑자기 영적 존재인 ‘영혼의 스승’이 찾아와 말하기 시작한다. 유대인이었던 세 명은 강제수용소에서 죽임을 당했고, 기타 말라즈만이 살아남아 기록했던 내용을 1976년 출간했다. 방혜자·알렉상드르 기유모즈 옮김/열화당 영혼도서관·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