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어린이 새 책

■ 취학 전

〈씩씩해요〉 아빠 차가 사고를 당한 날, 수술실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어요. 아빠는 나오지 않았어요. 그날 이후, 엄마는 바빠졌고 나는 혼자서 밥을 먹고 목욕을 해요. 어느날, 풍선이 가득한 꿈을 꾸었지요. 엄마와 아빠와 내가 있었어요. 정말 멋진 꿈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이불이 젖어 있었어요. 엄마는 나를 혼내지 않았어요. 함께 산을 오른 날 둘이 씩씩하게 살기로 다짐했어요.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은 아이의 자기 치유를 절실하게 그린 그림책. 전미화 글·그림/사계절·8000원.

〈시계 그림책 1·2〉

〈시계 그림책 1·2〉 몇 시에 누구와 만나기, 몇 시까지 무슨 일을 하기, 몇 시에 잠들기 등 아이들이 자라며 시계를 볼 필요가 생긴다. 아이들이 성장 발달 단계를 거치며 꼭 배워야 할 숫자판과 바늘로 이루어진 시계 보기. <시계 그림책>은 숫자를 세고 쓰기 시작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시계 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든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따라 읽으며 자연스러운 반복을 통해 시간개념을 알게 한다. 마쓰이 노리코 글·그림/길벗어린이·각 권 8000원.

■ 초등 저학년

〈잠-몸이 보내는 신호〉

〈잠-몸이 보내는 신호〉 이 책은 잠 오래 안 자기에 도전해 비공식 기록을 세운 한 고등학생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264시간 동안 잠을 안 잔 청소년이 겪는 이상 행동 속에서 잠의 기능을 파악한다. 첫번째 반응은 우울증과 혼란스러움. 둘째, 잠을 못 자면 뇌 활동이 위축된다. 셋째, 잠은 신체의 각 기관을 제대로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잠의 역할과 유용성을 소개하는 책. 탈리아 칼킵사키스 글·김미연 그림·유윤한 옮김/주니어김영사·8500원.

〈역사의 원리를 사고 파는 역사상점〉

〈역사의 원리를 사고 파는 역사상점〉 고구려, 백제, 신라가 치열하게 싸우다 신라가 당나라를 등에 업고 삼국을 통일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구려 땅을 당나라에게 빼앗긴 것을 안타까워한다. 차라리 고구려가 통일했더라면 우리 영토를 잃어버리지 않았을 거라며 아쉬워한다. 그렇다면 당나라와 동맹을 맺었던 김춘추는 뭐라고 할까? 이 책에서는 역사의 주요 인물들이 상점 주인으로 등장해 그 시대를 직접 증언한다. 양대승 글·순미 그림/예림당·9000원.

■ 초등 고학년

〈노빈손 프랑스대혁명에 불을 지펴라〉

〈노빈손 프랑스대혁명에 불을 지펴라〉 왕정 타파, 계급 타파! 자유, 평등, 박애! 세계사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1789년 프랑스대혁명. 우리의 노빈손이 프랑스혁명의 마스코트가 되어 혁명 열기를 달군다. 왜 급진혁명파(자코뱅당)는 단두대까지 세우면서 혁명을 계속하려 했는지, 혁명가, 일반 시민, 왕비 등 다양한 시선을 통해 들여다보고, 자유와 평등사상을 세계에 퍼뜨린 프랑스대혁명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구현 지음·이우일 그림/뜨인돌·9500원.

〈백만장자가 된 백설공주〉

〈백만장자가 된 백설공주〉 신데렐라가 멋진 왕자랑 행복하게 살았다고? 신데렐라는 생각이 다르다. 왕자가 못된 언니들의 목을 쳐버리는 모습을 보고는 정나미가 떨어진다. 재미 삼아 사람 목을 치는 사람하고 결혼할 순 없지! 신데렐라는 왕자 대신 ‘잼을 잘 만드는’ 멋진 남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산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작가 로알드 달이 유쾌하게 비튼 패러디 동화집.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여섯 편을 다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