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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생각

후기 사육시대, 불행한 동물들의 삶

등록 :2022-02-18 05:00수정 :2022-02-18 10:34

[한겨레BOOK] 잠깐 독서

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
고단한 동료 생명체를 위한 변호
남종영 지음 l 북트리거 l 1만 6000원

<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은 “인간이 아닌 나머지 동물”을 “비인간동물”로 칭하며, 어떤 태도로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할지 짐작하게 해준다. 환경논픽션 작가이자 <한겨레> 기자인 지은이는 “인간과 비인간동물이 평화롭게 사는 방식은 예로부터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사는 것’”이라며, 진화생물학·동물생물학·신경과학·역사학·인류학·철학·심리학·법학을 아우르며 동물권에 입체적으로 다가간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로 역사를 정리하면 ‘수렵시대-사육시대-후기 사육시대’로 나뉘는데, 20세기 초부터 공장식축산이 이루어지며 ‘후기 사육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는 반려동물·농장동물·실험동물·야생동물에게 제각각의 부채감을 갖게 되는 사회가 형성돼 있다. 도시화된 삶에선 반려동물을 제외하곤 그들을 직접 마주할 일이 없기에 금세 문제를 잊게 되는 모순을 책은 지속적으로 상기시킨다.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본래적 가치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한다는 미국 철학자 톰 리건의 말은 동물의 권리에 대해 굳이 이유를 찾을 필요가 없음을 일깨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비인간동물도 ‘삶의 주체’로 살아가고 있”음을 책에 나온 침팬지·코끼리·돌고래 등의 삶을 통해 실감할 수 있다.

지은이는 2012년 서울대공원 수족관에 살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자는 기사를 썼고, 이듬해부터 돌고래들이 야생 방사되는 결실을 맺었다. 바다로 돌아가 제 삶을 영위하는 돌고래의 모습은 지면을 넘어 해방감을 선사하기에, 비인간동물들의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책은 고민하게 한다. 강경은 기자 free192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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