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영남

동사무소에 등장한 착한 냉장고 ‘공유 냉장고’ 아시나요?

등록 :2021-05-03 16:19수정 :2021-05-03 16:26

크게 작게

지난 3월 부산 금정구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에서 열린 공유 냉장고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 금정구 제공
지난 3월 부산 금정구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에서 열린 공유 냉장고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 금정구 제공

부산시 동사무소에 누구나 음식을 채워 넣고 필요한 사람이 꺼내 쓸 수 있는 공유 냉장고가 등장했다.

부산 금정구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들머리에 들어선 이 냉장고는 지난 3월24일 설치됐다. 이름은 봉디미 드림 냉장고다. 봉디미는 부곡2동의 옛 이름인데 봉우리 아랫마을을 뜻한다고 한다.

공유 냉장고는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음식 나눔을 통해 이웃과 정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돌보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추진했다. 부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플라스틱 반찬 통 구매비를 후원하고 부곡2동 통장연합회에서 홍보를 맡고 있다. 가로 180㎝, 세로 80㎝ 크기의 냉장고는 천혜복지재단(이사장 박승기)이 기부했다.

공유 냉장고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누구나 음식물을 냉장고에 갖다 두면 된다. 음식물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면 되는데 행정복지센터 쪽은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사람이 1개 품목만 가져갈 것을 권장하고 있다. 플라스틱 통에 담긴 반찬은 가져가서 먹고 난 뒤 반찬을 또 가지러 올 때 플라스틱 통을 씻어서 갖다 주면 된다. 음식물 기증자나 이용자의 이름을 적지 않는다.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위생이다. 자칫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상한 음식을 냉장고에 두고 가지 않도록 행정복지센터 쪽은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한다. 아직 불미스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40여일을 맞고 있는 공유냉장고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30여 가구가 공유 냉장고의 음식물을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기부하는 음식물은 빵·음료수·달걀·반찬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역 3곳도 추어탕·재첩국 등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애로점은 수요와 공급이다. 오전에 냉장고가 음식물로 채워지면 바로 동난다고 한다.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는 “음식물이 모자라서 그냥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더 많은 음식물 기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부산 금정구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 안에 설치된 공유 냉장고. 부산 금정구 제공
부산 금정구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 안에 설치된 공유 냉장고. 부산 금정구 제공

후원하기

응원해주세요, 더 깊고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진실을 알리고 평화를 지키는 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사자는 왜 종이상자에 집착할까 1.

사자는 왜 종이상자에 집착할까

겨울잠 깬 반달곰, 전남 백운산 외딴집의 닭장 ‘똑똑똑’ 2.

겨울잠 깬 반달곰, 전남 백운산 외딴집의 닭장 ‘똑똑똑’

“조현병 아들이 살해 위협” 신고까지 했지만…결국 피살당한 아버지 3.

“조현병 아들이 살해 위협” 신고까지 했지만…결국 피살당한 아버지

스쿨존 사고 운전자에 ‘민식이법 적용’ 징역 5년 선고 4.

스쿨존 사고 운전자에 ‘민식이법 적용’ 징역 5년 선고

경기도 광주시 육가공업체서 이틀 새 32명 코로나19 확진 5.

경기도 광주시 육가공업체서 이틀 새 32명 코로나19 확진

NativeLab : PORTFOLIO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Weconomy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오피니언
만화 | ESC | 토요판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더나은사회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한겨레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newsletter
매일 아침, 매주 목요일 낮 뉴스의 홍수에서 당신을 구할 친절한 뉴스레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