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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명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가장 많았던 이유 보니

등록 :2021-07-22 14:21수정 :2021-07-23 02:40

경남도지사 5명 중 김태호 지사 제외한 4명이 중도 퇴진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가운데)이 21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가운데)이 21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중도 퇴진하면서 7명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탄생했다. 7명째 권한대행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김경수 지사의 도지사직 상실 직후인 지난 21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도지사 부재에 따른 도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때일수록 공직사회가 안정되어야 한다. 맡은 업무의 충실한 추진과 안정적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1995년 민선 1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5명의 경남도지사가 취임했다. 그러나 김태호 지사를 빼고 김혁규·김두관·홍준표·김경수 지사 등 4명이 중도 퇴진했다. 김혁규·김두관·홍준표 지사 등 3명은 대통령선거에 나가려고 자진사퇴했고, 김경수 지사는 구속·수감되면서 퇴진했다. 도지사가 중도 퇴진할 때마다 권한대행이 도지사의 남은 임기 동안 도정을 이끌었다.

김혁규 지사가 2003년 12월14일 사퇴하자, 장인태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았다. 그러나 장 권한대행도 2004년 5월3일 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김채용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김두관 지사도 2012년 7월6일 대선 출마를 하며 중도 사퇴했다. 임채호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아, 2012년 12월19일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지사가 취임할 때까지 도정을 이끌었다.

홍준표 지사 역시 2017년 4월9일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2017년 4월10일부터 2018년 6월30일까지 1년2개월여 동안 류순현·한경호 등 2명의 행정부지사가 잇따라 권한대행을 맡았다.

김경수 지사는 2019년 1월30일 ‘드루킹 사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으며 법정구속돼 보석으로 나오기까지 77일 동안 수감됐다. 이 기간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아서 도정을 이끌었다. 지난 21일 김 지사는 징역 2년을 확정한 대법원 선고로 도지사직을 잃었고, 이날부터 하병필 권한대행이 경남도정을 이끌고 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김경수 도지사를 중도 퇴진시킨 드루킹 사건은 도지사 임기 중에 일어난 사안이 아니다. 따라서 김 지사가 추진하던 기조를 유지하는 쪽으로 경남도정을 이끌겠다. 그럼에도 도지사 공백은 크게 느껴질 것이다. 공백을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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