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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잇단 산재 사고…민주노총 “사고 원인 규명을”

등록 :2022-05-12 15:25수정 :2022-05-12 15:39

10~11일 노동자 3명 숨지거나 중상
지난 11일 오전 제주시 연동 한 호텔 정화조실에서 폭발사고가 나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11일 오전 제주시 연동 한 호텔 정화조실에서 폭발사고가 나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서 최근 작업하던 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지거나 중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제주시 영평동의 한 골프장 들머리에서 작업하던 ㄱ(33)씨가 굴삭기에 치였다. 이 사고로 ㄱ씨는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쳐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ㄱ씨는 골프장 내 임시 직원 주차장 조성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굴삭기 기사와 현장감독관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1분께 제주시 연동 한 호텔 지하 5층 정화조실에서는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신고자는 지하 5층에서 ‘펑’하는 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해충 방역 작업자가 밖으로 나와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정화조실에서 해충 방역을 위해 살충제(LP가스 혼합)를 뿌리던 방역업체 직원 ㄴ(40)씨가 온몸에 2~3도의 중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정화조실에 있던 암모니아 가스가 방역 작업 중 살충기의 전기 스파크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제주시 외도 2동 관광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ㄷ(68)씨가 작업 도중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등 제주지역에서 이틀 새 3건의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제주도 산업재해 예방 및 근로자의 안전보건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해마다 수립하고 노동단체 등이 포함된 안전보건협의체를 구성해 각종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도 노동단체가 포함된 안전보건협의체는 구성되지 않았고, 산업재해 예방대책 수립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공사현장을 방문하는 안전보건지킴이를 2명씩 계약직으로 채용했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중대재해 예방은 안전보건지킴이 등의 전문역할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해야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잇단 산업재해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도내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제주도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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