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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터 매립공사 중단…해창갯벌 보전해야”

등록 :2020-06-23 12:55수정 :2020-06-23 12:59

전국 종교·시민사회단체, 보이콧 추진
전북도 “이전방안 제시했으나 거절”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 등 종교·시민사회단체가 23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만금 잼버리부지 매립공사 중단과 환경친화적 세계잼버리 실시를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 등 종교·시민사회단체가 23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만금 잼버리부지 매립공사 중단과 환경친화적 세계잼버리 실시를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 등 해창 장승벌 보전을 염원하는 전국의 종교·시민사회단체가 새만금 잼버리터 매립공사 중단과 환경친화적 세계잼버리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새만금 기본계획상 관광·레저용지로 지정된 새만금 잼버리터 매립에 필요한 예산을 농지관리기금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애초부터 잼버리터 조성사업이 편법적인 사업 결정이었던 것으로, 기금을 불법 전용한 관광·레저용지 조성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새만금 잼버리터 매립공사가 진행 중인 해창 갯벌은 새만금에 있는 마지막 갯벌이며, 올해 새만금 해수유통을 결정하면 복원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이다. 이대로라면 세계 청소년 교류의 장이 매립 후 미세먼지가 날리는 황무지에서 야영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8월에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도면. 왼쪽 아랫부분이 해창 갯벌 장승이 있는 곳.
2023년 8월에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도면. 왼쪽 아랫부분이 해창 갯벌 장승이 있는 곳.

이에 따라 이들은 반환경적인 매립사업의 중단을 위해 세계스카우트연맹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앞으로도 잼버리터 조성사업에 변화가 없다면 국제환경단체와 함께 새만금 잼버리 보이콧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에 대해 “2021년 열리는 프레대회의 통행 주 진입로를 개설해야 하는데 장승이 세워진 곳 일부가 겹친다. 따라서 단체 쪽에 겹치는 일부 장승을 근처로 옮겼다가, 앞으로 세워질 새만금박물관에 보존하는 방법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진입로 변경 방법을 검토 중이나 동선이 길어지고 주변에 마을이 있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 새만금 해창 갯벌은 2만㎡가량으로 갯벌 보전과 생명평화의 마음을 담아 장승 50여개를 세운 곳이다. 새만금사업 추진 논란 과정에서 문규현 신부와 수경 스님 등의 새만금 삼보일배 행사가 2003년 3월28일부터 65일 동안 해창 갯벌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약 305㎞ 구간에서 진행됐다.

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스카우트 국제행사로서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활동이다. 세계 회원국 5만여명 이상의 청소년·지도자들이 참가해 인종, 종교, 이념,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교류를 다진다. 4년마다 개최하는 이 행사는 2023년 8월1~12일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제1지구(267만평)에서 제25회 대회가 열린다. 운영시스템 등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2년 전인 2021년 8월2~8일 프레잼버리가 열린다.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5대 종단 공동행동(준)은 매주 종단별로 순회기도회를 연다. 원불교환경연대가 지난 21일 해창 갯벌 장승 앞에서 해수유통을 염원하는 법회를 열었다. 원불교환경연대 제공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5대 종단 공동행동(준)은 매주 종단별로 순회기도회를 연다. 원불교환경연대가 지난 21일 해창 갯벌 장승 앞에서 해수유통을 염원하는 법회를 열었다. 원불교환경연대 제공

한편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5대 종단 공동행동(준)은 지난 4일 창립 준비모임을 갖고 새만금사업의 파국을 막는데 성직자들이 나서는 데 공감하고 매주 종단별로 순회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오는 28일 오후 3시에는 해창 갯벌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미사를 지낼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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