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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하루 사이 6번 출동을 나간 전북 익산의 한 50대 소방관이 근무를 마치고 교대하려다 쓰러져 숨졌다.
5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3일 오전 8시40분께 익산소방서 산하 여산지역대 소속 소방위 ㄱ(50대)씨가 근무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근무 교대를 앞둔 상황이었다.
ㄱ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2일 오전 9시부터 근무하면서 하루 사이 6건의 현장 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화재 진화 1건과 구급 출동 2건, 벌집 제거 등 구조 출동 3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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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는 1994년 임용 이후 30년 동안 다양한 구조 분야에서 활동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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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ㄱ씨의 순직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