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해저터널구조대원들이 30일 현판식에서 완벽한 임무 수행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본부 해저터널구조대원들이 30일 현판식에서 완벽한 임무 수행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해저터널 재난 전문 구조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했다.

충남소방본부는 30일 해저터널구조대를 꾸리고 보령시 오천면 해저터널관리사무소 임시청사에서 해저터널구조대 현판식을 했다. 해저터널구조대는 소방펌프차 등 기동장비 2대와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등 구조 장비 20점을 갖췄으며, 특수구조대원 13명이 24시간 3교대 근무한다.

충남소방본부는 국내에서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 안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해저터널구조대가 출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인명 구조와 시설 보호 등 임무를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보령 서부와 태안 남부 등 충남 서해안권 재난에 대비한 현장 대응력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해저터널구조대는 교통 인프라 변화에 맞는 새로운 출동 거점 구실과 함께 원산도를 비롯한 서해안 권역 해양레저관광단지 소방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