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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장암면 지토3리에서 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 장암면 지토3리에서 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여군 제공

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논산·청양·금산 지역에 단체·자원봉사자들이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 자연재난과가 집계한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자원봉사 활동 현황을 보면, 논산·부여·금산·계룡 등 피해 지역에서 새마을부녀회,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주민자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의용소방대, 이장단협의회 등 단체 회원 1만1306명이 수해 복구에 나섰다.

23일에도 자원봉사자들은 농작물 복구, 피해가옥 정리, 피해 지역 정리, 급식·급수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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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여군 규암면, 장암면에는 지역에 주둔하는 군 장병들이 찾아와 침수로 방치된 수박·멜론·토마토 비닐온실에서 영농폐기물을 제거했다. 전날인 22일에는 청양 장평면 주민자치회, 보령시 자율방재단 등이 장암면 등에서 복구활동을 펼쳤다. 또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공주시 더불어봉사단도 자원봉사를 했다. 부여군청 공무원들도 주말·휴일인 20~21일 침수 농가를 찾아 토사를 제거하고 영농폐기물을 걷어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금 중요한 것은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신속하게 복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자율방재단, 적십자사봉사회 회원 등이 침수 피해를 입은 당진전통시장에서 잔해물 제거를 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당진자율방재단, 적십자사봉사회 회원 등이 침수 피해를 입은 당진전통시장에서 잔해물 제거를 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예산군 의용소방대연합회 회원 20여명은 23일 논산 가야곡면 일대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벌였다. 당진은 주민단체들이 나서 면천면에서 침수주택에서 가재도구를 치우고, 배수로에 쌓인 잔해물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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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자원봉사센터, 청양지킴이 청년회, 청남면·정산면 여성자원봉사회 등은 토사가 유출돼 불편을 겪는 비봉면 용천리 농가들을 찾아가 토사물을 제거하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앞서 당진에서는 공무원, 자율방재단, 적십자사봉사회, 자율방범연합대, 봉사지원센터 회원 500여명이 당진전통시장, 당진2동, 신평면, 순성면에서 정리와 청소를 하며 피해 복구를 도왔다. 금산군은 농기계긴급수리지원반을 꾸려 침수 농기계 수리에 나섰다. 이규석 예산군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작은 힘이지만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 우리의 봉사활동이 피해를 본 분들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산군 농기계긴급수리지원반이 지난 19일 복수면에서 참수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 제공
금산군 농기계긴급수리지원반이 지난 19일 복수면에서 참수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충남에서는 지난 8~10일 지역별로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져 지난 19일 현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공공시설 2268건에 1324억5400만원, 사유시설 4만3768건에 538억9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