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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명절 산타’ 이번엔 멸치 138상자 두고 사라져

등록 2023-09-21 13:18수정 2023-09-21 17:33

2020년부터 명절마다 익명 기부
보은군 회인면에 멸치를 선물한 익명의 독지가가 남긴 편지. 보은군 제공
보은군 회인면에 멸치를 선물한 익명의 독지가가 남긴 편지.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 회인면 자율방범대원 등은 추석 명절 선물로 멸치를 받았다. 지난 20일 새벽 회인면 행정복지센터에 산타가 두고 간 것이다. 이 산타는 6상자씩 다발로 묶은 멸치 138상자를 두고 갔다. 멸치 상자 옆엔 편지도 있었다.

“회인골 절도 예방을 위해 밤 치안을 담당해주는 파수꾼 자율방범대원, 산불 예방을 위해 애쓰는 의용소방대원님, 부녀회, 적십자회, 자원봉사자 등 알게 모르게 애쓰시는 분께 작은 정을 드립니다.”

보군 회인면에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한 멸치. 보은군제공
보군 회인면에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한 멸치. 보은군제공

이 산타는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나타난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월5일 새벽엔 김 140상자를 두고 갔다. 지난 2020년 추석 명절 이후 7번째 찾아온 것이다.

보은군 회인면은 산타가 두고 간 멸치를 편지에 쓰인 대로 자율방범대원 등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김일동 회인면 맞춤형복지팀장은 “(익명의 독지가가) 명절마다 새벽에 차를 이용해 두고 가는 듯한데 주변에 폐회로텔레비전 등도 없어 누구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따뜻한 사랑에 면 전체가 훈훈해졌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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