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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한국전력공사 변전소에서 소화장치를 분리하는 작업 도중에 가스가 폭발해 외주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2일 오후 2시10분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3층에서 시설관리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 2명이 캐비넷형 자동소화기 용기를 떼어내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 50대 외주업체 직원 ㄱ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함께 작업하던 또 다른 50대 외주업체 직원 ㄴ씨는 등에 열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외주업체 직원들이 자동소화기 용기 밸브를 분리하기 위해 연장을 이용해 밸브를 푸는 과정에서 압력에 의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비넷형 자동소화장치는 화재가 일어날 때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분출하는 장치다. 사고가 일어난 해당 자동소화기 용기는 무게가 100㎏에 달했다.

경찰은 해당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여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