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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는 경의선 도라산 셔틀열차가 오는 9일부터 다시 운행된다. 애초 이 열차 운행 재개는 지난달 26일로 예정됐으나,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에 맞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경기도는 “파주 경의선 임진강역∼도라산역 3.7㎞를 오가는 도라산 셔틀 열차 운행을 9일부터 재개한다”며 “매달 둘째 금요일에 1차례씩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열차는 오전 10시 임진강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까지 간 뒤 오후 3시 도라산역을 출발해 임진강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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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셔틀 열차는 2021년 11월 27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3개월 만인 이듬해 2월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운행 재개를 요청하는 관광객이 많아 경기도는 파주시, 한국철도공사, 제1보병사단과 협력해 도라산 셔틀 열차와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재개하기로 했다.
재개되는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까지는 열차로 이동하고, 남북 출입사무소, 도라산평화공원, 통일촌, 도라전망대(제3땅굴)는 버스로 둘러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디엠제트(DMZ) 평화관광 온라인 예약 누리집(dmz.pa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