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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지난 24일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북한 살포 오물 풍선으로 생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당국이 지난 24일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북한 살포 오물 풍선으로 생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이 경기도 고양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져 불이 났다.

2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2시35분께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북한이 띄운 오물 풍선이 추락해 터지면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풍선 안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남았다.

“풍선이 터지면서 불꽃이 생겼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3시께 진화에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풍선 잔해를 오후 3시10분쯤 군에 인계하고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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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24일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북부에서 오물 풍선 관련 신고가 총 71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42건을 군에 인계했다. 5월28일부터 누적 신고 건수는 모두 1072건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