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네 번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경기북부에 건립할 예정인 가운데 구리시, 동두천시, 파주시, 포천시로 후보지가 압축됐다.
경기도는 지난 8일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이들 4개 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9일 밝혔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도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북부권에는 처음 조성된다. 북부권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 입양·보호 공간, 동물병원, 미용실, 놀이터, 산책로, 캠핑장, 상담실, 반려동물 문화센터, 동물 장묘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4개 시는 7월 한 달 동안 서류심사, 현장평가, 대면평가를 받는다. 도는 분야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사를 진행해 최종 1개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주요 평가 항목은 △사업 계획 타당성 △실현 가능성 △입지 조건 및 적정성 등이다. 최종 적합지로 선정된 1개 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시설구축과 기반 시설(도로·전기·통신 등) 조성을 위한 도비를 최대 7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경기도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동부권 여주, 서부권 화성, 남부권 오산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3곳이 조성돼 있다.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은 경기도가 직접 조성했고,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도비를 일부 지원해 2021년 12월 오산시가 조성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