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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위기’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가옥, 이전 뒤 새로 짓기로

등록 :2022-01-14 13:30수정 :2022-01-14 13:46

산업단지 용지로 편입돼 철거 예정됐던 가옥
용인시, 논의 끝 산단 내 공원 조성해 재건립
경기 용인시민의 성금으로 지은 오희옥(95) 애국지사의 가옥.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민의 성금으로 지은 오희옥(95) 애국지사의 가옥. 용인시 제공

경기도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철거위기에 놓였던 오희옥(95) 애국지사의 가옥이 다른 곳으로 이전해 다시 건립된다. 용인시가 ‘독립유공자의 집'으로 이름 붙인 이 가옥은 2018년 3월 시민의 성금 등으로 지었지만, 집터가 산업단지 용지로 편입되면서 철거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지난 13일 시장실에서 오 지사의 거처 마련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결과, 산단 내에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 가옥을 새로 짓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주) 대표, 최희용 광복회 용인시지회장, 우상표 용인 독립운동 기념사업회 대표, 최종찬 용인시건축사회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용인시건축사협회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건축설계를 맡고,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건축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향후 이 가옥은 용인시를 대표하는 3대 독립운동가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광복회 용인시지회와 용인 독립운동 기념사업회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오희옥 지사는 가족 3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에 고향을 둔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게 잡혀 옥고를 치렀으며,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오 지사도 만주에서 태어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일본군 내 한국인 사병을 탈출시키는 광복군 일원으로 활동했다.

시는 2018년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오 지사의 뜻을 담아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 438㎡ 터에 독립유공자의집을 마련했다. 가옥 터는 해주오씨 종중이 기부하고, 용인시 시민들과 공직자의 모금, 지역 기업체들의 재능기부로 가옥을 건립했다. 그러나 가옥이 위치한 원삼면 일대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사업용지에 포함된 데다, 오 지사 가옥이 이주대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철거위기에 놓였었다. 오 지사는 현재 서울의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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