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방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승격된 부산 태종대 유원지에 내년부터 일반차량의 통행이 금지되고 대신 순환관광열차가 운행한다.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은 내년 상반기 중 영도구 태종대 유원지 안 4.3㎞ 길이의 순환도로에 관광열차를 운행하기로 하고, 최근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차량 구매 발주와 승차장 및 정차장 공사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전국 공모를 통해 “태종대 곳곳을 다 누비며 다닌다”는 뜻의 ‘다누비’로 이름붙인 이 순환관광열차는 96인승 무궤도열차로, 모두 3대가 운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안에 태종대 유원지 입구에 452면 규모의 주차장을 완공한 뒤, 관련 조례를 개정해 순환관광열차 운행과 함께 유원지 안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입장료도 무료화하기로 했다.
태종대 유원지 안 차량통행 금지 및 입장료 무료화는 영도구 동삼2동 주민 394명이 시민고충처리위에 연명으로 민원을 내 지난 7월 시민고충처리위가 출범 뒤 처음 처리한 사안이다. 시민고충처리위는 당시 결정문을 통해 매연 소음 등으로부터 천혜의 절경과 수목 및 동식물을 보존하고 입장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하는데 유원지 안 차량통행 제한의 필요성를 강조한 바 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