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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국일반

‘대관령’ 이름 놓고 강릉-평창 “우리 것” 갈등

등록 :2006-08-24 15:47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이 '대관령면'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웃한 강릉지역에서는 막대한 브랜드 파워의 미래가치를 평창군에 빼앗기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강릉시지부는 24일 '대관령면 행정구역 명칭 사용을 반대하며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강릉과 평창을 대표하는 지명 대관령을 일방의 자치단체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도의도 지키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어 "강릉 단오제의 시작이 대관령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평창 도암면의 대관령면 명칭 변경은 강릉시의 유구한 역사를 훼손하고 전통을 침해하며 강릉과 평창 주민들의 화합과 상생을 가로막는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강릉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책임지고 대관령면이라는 행정구역 명칭 사용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문화원과 강릉단오제위원회 등 강릉지역 사회단체에서도 대관령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가 시작되는 곳으로 강릉 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보배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조례까지 공포된 상태에서 일고 있는 강릉지역의 이 같은 반발기류에 대해 일부에서는 오히려 지역간 갈등만 증폭시킨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평창군은 7월 7일 공포된 '평창군 읍.면.리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오는 10월 7일부터 도암면의 명칭을 대관령면으로 변경키로 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명칭 변경에 따라 대관령의 한국 스키 발상지 이미지와 지역 인지도가 대외적으로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지역특산품 등의 마케팅에도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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