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 공장이 검게 그을리고 주저앉는 등 폐허로 변해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대전 대덕구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 공장이 검게 그을리고 주저앉는 등 폐허로 변해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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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의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와 같은 인재를 막기 위해 소방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화재 위험이 큰 공장 2800여곳을 점검한다.

소방청은 25일 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및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반을 꾸려 이달 30일부터 4월17일까지 전국 금속가공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 1만4000여 사업장 가운데 열처리를 비롯한 화재 발생 위험 공정이 진행되는 2865곳이다.

이번 안전공업 참사는 기름때 방치 등 화재에 취약한 작업 환경과 대피를 어렵게 만드는 불법 구조 변경이 또다시 반복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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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합동 점검반은 분진을 흡입하는 집진기 관리 상태와 청소 여부, 공장 안 전기 설비의 안전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또 업체가 허가 물량을 초과해 위험물을 반입·취급하거나 허가받은 건축 도면과 비교해 불법 증축 및 무단 구조변경을 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화재 발생 때 노동자들의 신속 대피가 가능한 환경인지도 점검한다.

소방청은 화재 발생 초기 대처법과 119 신고 요령 등을 지도하고, 5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선 시설 개선을 돕는 화재 안전 컨설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