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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자녀에게 양산을 씌워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자녀에게 양산을 씌워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전국에서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는 모두 23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1일부터 8월9일까지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는 2356건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 1680건보다 676건(1.4배) 증가한 수치다. 폭염 재난문자는 폭염주의보와 경보 등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발송된다. 2019년부터 재난문자 송출권이 확대돼 광역 시도 뿐 아니라 기초 시군구가 자체적인 판단하에 재난문자를 송출하고 있다.

폭염은 111년 만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닥쳤던 2018년 한파와 함께 처음 자연 재난에 포함됐다. 자연 재난에 포함된 첫해인 2018년 6월1일부터 8월9일까지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는 43건, 2019년과 2020년 같은 기간은 각각 32건, 23건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후 2021년 같은 기간 203건으로 늘었다가 2022년 72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렸던 2023년에는 1680건으로 증가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