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인권 평화 증진을 위한 접경지역과 국외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하는 ‘2022 비무장지대(DMZ) 국제인권평화회의’가 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연천군·파주시·김포시, 인천시 강화군 등 접경마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유엔인권위원회 서울사무소 인권담당관 마도카 사지는 5일 열린 ‘한반도 인권평화와 유엔의 역할’이란 제목의 특별강연에서 “인권과 평화는 필연적으로 연결된 일이므로 평화 없이 인권도 없고, 인권 없이 평화는 존속할 수 없다”며 북한 인권과 한반도의 평화를 함께 다룰 것을 제안했다.
대회 기간 중 크리스틴 안 디엠제트세계여성횡단운동(WCD) 대표는 ‘한반도 인권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이란 주제로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협정을 지지하는 캠페인 과정과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 동포들의 역할을 발표한다. 독일과 일본에서 온 한인 동포들과 철원·파주·강화지역 주민들도 한반도 인권평화운동 경험을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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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크리스틴 안 외에 김정호(뉴욕 맨하튼 프로젝트 대표), 백무현(독일 보쿰 동포), 유시경(일본 오사카 재일한국인 지원 엔지오센터 이사)와 김기석(성공회대 전 총장), 이삼열(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정지강(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 송영훈(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장), 백준기(한신대 통일연구단장), 정연진(AOK 한국상임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