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연간 국제선 화물실적 기준 세계 2위로 도약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공항협회가 발표한 화물실적 분석 자료에서 인천공항이 지난해 327만3천t을 처리해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 2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01년 개항 당시 연간 120만t에 불과하던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연평균 3.6%씩 꾸준히 성장해 17년 만인 지난해 최초로 연간 300만t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물동량이 전년보다 18.6% 증가했다. 개항 이후 최초로 수출입 무역액 4천억 달러 이상을 처리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교역대비 금액기준으로 33%를 차지했다.

공사는 공항물류단지(1969㎡), 화물터미널 등 물류인프라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 동북아 지역 최초 쿨카고센터 구축 등을 항공화물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공사는 글로벌 특송사 전용터미널 신·증축, 추가 화물터미널 구축 등을 통해 2030년이면 홍콩공항(지난해 물동량 499만t)을 제치고 세계 1위 물류공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은 최근 4년간 중국 상해공항(지난해 324만t)에 밀려 항공 물동량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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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 구축, 제3공항물류단지 적기 개발 및 신규 화물 노선 적극 유치 등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