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택 칼럼] ‘검·언 vs 정’ 권력 갈등으로 지샌 2020, 아듀!올 한해 ‘추-윤 대결’은 ‘검찰·언론’ 대 ‘정치’ 권력 갈등의 대리전이었다. “정권을 창출할 수도 퇴출시킬 수도 있다”고 믿는 언론권력이 ‘해체’ 위기의식을 느낀 검찰권력과 손잡고 정치권력에 맞섰다. 그 파열음이 코로나에 지친 국민을 더 힘들게 했다. 그 와중에 촛...칼럼2020-12-30 16:13
[김이택 칼럼] 대선 주자가 지휘하는 권력 수사는 ‘정치행위’다‘살아있는 권력 수사가 개혁’이란 논리는 애초 성립할 수 없는 주장이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용납하지 않는 정권에선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반대로 성역 없는 수사를 보장한다고 곧 검찰개혁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야권 1위 대선 주자가 지휘하는 살아있는 권력 ...칼럼2020-12-09 14:42
[김이택 칼럼] ‘중립’ 의심받는 총장, ‘임기’ 보장이 뭔 의미 있나‘피고발인 12. 성명불상자(백운규 채희봉(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의 상급자로서 전체 범행을 지시한 자)’.제1야당이 고발장에서 이렇게 좌표 찍은 뒤 검찰총장은 “살아있는 권력을 제대로 수사하는 게 검찰개혁”이라고 ‘부하’들 앞에서 일갈했다. 이틀 뒤 충직한 한 부하가 수...칼럼2020-11-18 17:08
[김이택 칼럼] ‘신성 가족’의 두 얼굴, 이탄희와 윤석열판사 이탄희가 도전했던 법원의 ‘신성가족’ 구조는 여전히 건재하다. 사법농단 판사들은 모조리 무죄 받고 속속 재판업무에 복귀했다. 검찰총장 윤석열은 ‘가족’들의 수호자다. ‘가족’들 주문에 부응해온 결과가 ‘야권’ 대선 후보감 1위다. 이탄희와 윤석열, 닮은 듯하면서도...칼럼2020-10-28 18:24
[김이택 칼럼] ‘개혁’ 깔딱고개 넘는 길에 웬 헛발질들인가야당이 추천위원을 천거한 뒤에도 비토권을 행사하면 공수처 출범 자체가 무한정 지체될 수 있다. 현행법대로면 여론 지지 없이는 공수처 가동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런데 ‘촛불’ 소명 잊고 무사안일에 빠진 ‘살찐 권력자’의 모습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보수 야당·...칼럼2020-10-07 17:01
[김이택 칼럼] 개천절 집회는 ‘바람잡이’들이 책임지고 막아라김이택 ‘전광훈 일파’가 개천절 집회 강행을 예고했다. 경찰이 금지하자 이번에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한다. 거리두기는 2단계로 완화됐지만 하루 확진자는 여전히 100명 안팎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광복절 때처럼 집회를 열겠다는 건 대국민 협박이나 다름없다...칼럼2020-09-14 17:04
[김이택 칼럼] 우물에 독 퍼부은 자, 그 옆의 바람잡이들지난 7개월여, 일자리 끊기고 학교 문 닫는 고통까지 감내하며 온 국민이 버텨온 보람도 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고 있다.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광화문 집회’와 ‘전광훈’의 책임이 도드라진다. 목사라는 전씨가 오래전부터 해온 발언과 보여온 행태는 상식을 훌쩍...칼럼2020-08-24 16:14
[김이택 칼럼] 여전히 문제는 ‘검·언 유착’이다김이택 ㅣ 대기자 사건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검찰총장이 대놓고 수사를 방해하더니 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 중단 권고에 이어 사상 초유의 검사들 ‘육박전’까지 터져나오면서 ‘진실’ 실종 위기에 빠졌다.그러나 ‘진실’은 원래 산처럼 흔들림이 없다. 2월13일 부산고검 차장...칼럼2020-08-03 17:42
[김이택 칼럼] 채널A 사건, ‘수사’ 보다 중요한 일김이택 ㅣ 대기자지난 6월2일치 칼럼(‘채널A’, 사이비 권력들의 ‘진실 은폐’ 야합) 이후 6주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바로 그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채널에이(A) 법조팀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며 적극 수사에 나선 이래 ‘진실 은폐’ 시도는 점점 실패 쪽으로...칼럼2020-07-13 14:58
[김이택 칼럼] ‘볼턴’ ‘부부장 김여정’을 보는 분노와 참담함2018년 5월 유명한 ‘도보다리’ 회담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왔다. 남북정상회담 얘기에 이어 곧 열릴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화제에 올랐다. 두 정상 사이에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이 있는 인천 송도까지 거론하다 문 대통령이 판문점을 권하...칼럼2020-06-22 18:22
[김이택 칼럼] ‘채널A’ 사건, 사이비 권력들의 ‘진실 은폐’ 야합‘진실’을 밝혀내야 할 언론과 검찰 모두 휴대폰만 확보하면 금방 드러날 ‘진실’이 두려워 뻔한 지름길을 두고 애먼 길을 빙빙 돌았다. 이들이 감추려 했던 ‘검사장’의 행적은 기자와 후배 기자의 통화녹취록, 또다른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도 국민한테 위임받은 적...칼럼2020-06-01 17:56
[김이택 칼럼] ‘장관’ 가족 vs ‘총장’ 가족논란 중인 검찰총장 가족 사건들은 ‘꾼’들의 수법이 총동원된 막장극이다. 검찰이 대놓고 봐준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되는데도 그 흔한 특임검사, 특별검사 주장조차 안 나온다. ‘장관 부인’과 ‘총장 부인’ 수사 강도를 가르는 기준은 검찰 ‘식구’냐 아니냐인가? 난데없는 ‘...칼럼2020-05-11 18:19
[김이택 칼럼] 미래통합당의 참패, 보수언론의 책임민주화 이후 처음이라는 미래통합당의 역대급 참패는 중도층이 외면한 탓이 크다. 공천 실패에다 막판 패륜적 망언이 터져나오면서 중도층은 한 가닥 남은 미련마저 거둬들였을 것이다.는 ‘강경 지지층에 휘둘려 중도층을 잃었다’고 했으나 는 사설에서 그 강경파 중 하나가 ‘조중...칼럼2020-04-20 17:41
[김이택 칼럼] “언론이 ‘가짜뉴스 바이러스’ 전파자 돼선 안 된다”는 질타김이택 총선이 다가오면서 감염병조차 정치공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교회협은 ‘언론이 가짜뉴스라는 바이러스 전파자가 돼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냈다. ‘신문의 날’을 앞둔 신문협회는 ‘신문, 진실을 발견하는 습관’을 표어로 선정했다. ‘진실’ 보도는 못해도 ‘왜곡’만이...사설2020-03-30 18:10
[유레카] 팬데믹, 인포데믹, 그리고 가짜뉴스 / 김이택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했다. 팬데믹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팬(pan)과 ‘사람’이란 뜻의 어원을 가진 데믹(demic)의 합성어다. 즉 감염병이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단계가 됐다는 의미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세계적 유...칼럼2020-03-16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