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이후 20년, 한 걸음도 못 나간 ‘선거개혁’ [백기철 칼럼]백기철 ㅣ 편집인“내년 총선부터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독차지할 수 없도록 여야가 합의해 선거법을 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저의 제안이 총선에서 현실화하면 저는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 또는 정치연합에게 내각의 구성 권한을 이양하겠습니...칼럼2023-01-04 14:58
서훈 구속, ‘30년 빈손 외교’의 현주소 [백기철 칼럼]백기철 ㅣ편집인지난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기소는 충격적이었다. 두명의 전 정부 인사들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구속된 뒤 적부심에서 석방됐는데도 서 전 실장 영장이 발부되고 적부를 물을 틈도 주지 않고 검찰이 전격 기소했다. 고도의 외교안보 행위가 ...칼럼2022-12-14 15:43
‘윤석열·김건희 리스크’ 어찌할 것인가 [백기철 칼럼]백기철 | 편집인 노무현 정권 초기 참모들의 주된 임무 중 하나는 걸핏하면 춘추관에 가겠다는 대통령을 뜯어말리는 일이었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뭘 쓴 날이면 참모들은 대통령 눈치를 살폈고 ‘또 가겠다고 한다’는 소식이 돌면 이 사람 저 사람이 대통령한테 가서 말리곤 했다...칼럼2022-11-23 16:28
[백기철 칼럼] 참사 수준의 ‘6개월 국정’과 이태원 참사의 책임백기철 | 편집인10일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맞는다. 그간 국정은 한마디로 참사 수준이었다. 지난주 윤 대통령의 한국갤럽 지지율은 29%였다. 지지율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간의 성과와 미래 지표로서 무시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의 6개월 지지율 29%는 이명박 ...칼럼2022-11-07 16:41
노태우가 혀를 찰 윤 대통령 ‘독불장군 외교’ [백기철 칼럼]백기철 ㅣ편집인며칠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한 걸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김 위원장이 말한 적은 미국일까 남한일까? 둘 다일 테지만 미국을 더 염두에 뒀을 것이다. 대화 않겠다고 콕 집어 말하니 역설적으로...칼럼2022-10-12 16:51
유엔서도 공허한 자유론만 외친 ‘아마추어 외교’ [백기철 칼럼]백기철ㅣ 편집인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초 외국 순방에 나서기 전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남북정상회담은 “정치쇼”였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 친구에게만 사로잡힌 학생 같아 보였다”고 했다. 외국 유력 언론에 전직 대통령과 우리 외교를 ...칼럼2022-09-21 16:39
[백기철 칼럼] 이탄희와 이상민의 ‘정치개혁 할 결심’백기철 | 편집인지난 주말 치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 선출 이외에도 ‘국민통합 정치교체를 위한 결의안’도 채택됐다. 당 정치교체위 공동위원장인 김동연 경기도 지사의 제안 설명에 이어 전국 대의원 1만4011명이 투표해 1만3131명...칼럼2022-08-31 16:00
[백기철 칼럼] 윤 대통령과 ‘소용돌이 한국정치’의 비극백기철 | 편집인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과 이를 둘러싼 정치권·언론의 움직임을 보면서 문뜩 ‘소용돌이 한국정치’ 이론이 떠올랐다. 미국 정치학자 그레고리 헨더슨은 “한국은 고도의 중앙집권을 지속한 결과 원자화된 개인들이 만드는 소용돌이, 즉 강력한 상승기류를 ...칼럼2022-08-10 15:03
[백기철 칼럼] ‘윤석열식 신적폐청산’의 위험한 뿌리백기철 | 편집인최근 권력기관들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북한 어민 북송 사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이른바 ‘윤석열식 신적폐청산’이 시작된 것 같다. 검사 시절 특수통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종북몰이 사건’으로 첫 사정을 시작한 건 의외다. 본게임 전 몸풀기인지 모...칼럼2022-07-20 15:57
[백기철 칼럼] 우리 정치에 감동이 없는 이유백기철 | 편집인우리 정치에서 언제부턴가 감동이란 걸 찾기 어렵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 탓일까, 정치가 지금처럼 무미건조하고 국민들 가슴을 휑하게 하던 시대도 드물다. 대선 승패를 떠나 정치 자체가 너무 왜소해졌다.정치로 감동한 기억을 굳이 꼽자면 2016~2017년 ...칼럼2022-06-29 14:08
[백기철 칼럼] 암흑기 맞은 야권, 각자 걸맞은 책임부터 지라백기철 | 편집인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리 심판받으면서 당의 진로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당분간 혼돈은 불가피해 보인다. 어쩌면 진보개혁 진영은 5년, 길게는 10년의 모색기, 암흑기를 거쳐야 할지 모른다. 그럴수록 긴 호흡으로 단단히 가야 한다...칼럼2022-06-08 13:45
[백기철 칼럼] 윤 대통령, 5·18에 진심이라면백기철 | 편집인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18일 5·18민주화운동 42년을 맞아 광주행 특별열차에 오른 건 특기할 만하다.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보일 테지만, 꼭 그렇게만 볼 일은 아니다. 5·18에 대한 보수 정부의 분명한 태도 전환이기 때문이다. 이날 ...칼럼2022-05-18 17:54
[백기철 칼럼] 박지현은 민주당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백기철 ㅣ편집인‘더불어민주당의 ‘이준석’은 누구일까?’지난해 대선 국면 내내 맴돌던 생각이다. 민주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같은 인물을 찾아내지 못하면 정권 재창출은 어렵다고 봤다. 예상대로였다. 대선 막판 민주당은 박지현 현 비대위원장을 영입해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칼럼2022-04-27 15:59
[백기철 칼럼] 윤석열 한달, 전임자들 전철 밟고 있다백기철 | 편집인 대선이 지난달 9일이었으니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시간이 한달쯤 흘렀다. 취임까지 두달은 5년 국정을 준비하기에 빠듯하지만 차기 권력으로 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시기다. 소탈하고 언론 친화적인 모습으로 나름 호평도 받았지만 내용으로 보면 윤 ...칼럼2022-04-06 15:09
[백기철 칼럼] ‘책임총리’ 진정이라면 25일 토론서 합의 내놓길백기철 | 편집인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와 막말, 후보 자질 논란 등으로 최악이라지만 성과가 아주 없었던 건 아니다. 주요 후보들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에 공감하고 분권형 권력구조로 가는 방안을 내놓은 건 특기할 만하다. 유력한 방안으로 책임총리제가 제시됐는데, 대선 ...칼럼2022-02-23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