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야 이사예브나 미하일로바(59·사진)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562돌 한글날 기념식에서 러시아 사하공화국 예브게니야 이사예브나 미하일로바(59·사진) 부통령이 한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사하공화국은 1991년 옛 소련 연방이 해체되면서 자치권을 획득한 극동 행정구역이다.
미하일로바 부통령은 93년 사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시 교육위원회 교육감으로 재선임되면서 한국을 교육 발전 모델로 삼았으며, 그 일환으로 ‘사하 한국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이듬해 개교한 한국학교에는 서울에서 파견한 교사 4명 중 김행근씨를 초대 교장에 임명하고, 한국식 원칙과 교육기준을 따르도록 했다. 이 학교는 지금 입학경쟁률이 6대 1을 넘을 정도로 명문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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