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30일 0시부터 대부분의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이전까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를 마친 이튿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퇴보를 정확히 알려야 한다”며 서울에서 장외 투쟁 격인 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대대적인 여론전을 펴기로 했다. 정국은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29일 저녁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울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국정무능 보고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민생, 민주가 퇴보하는 정국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당내
겨울철 난방비 급등에 신음하는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요금 할인 160만가구와 에너지 바우처 117만가구에 속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많을 수 있다는 뜻이다.정부는 난방비 대책으로 기존 에너지 지원 대상자만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가구에 월 가스요금 할인 한도를 기존 9천~3만6천원(동절기 기준)에서 1만8천~7만2천원으로 늘리고,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 117만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
집권 2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가 국가정보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조처를 잇달아 뒤집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내년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을 앞두고 국정원에 관련 수사지원 조직을 만들어 경찰과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검찰은 대검 정보관리담당관실 강화를 통한 검찰권 복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법 개정이 힘든 여소야대 상황에서 ‘편법’에 기댄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한겨레>에 “경찰에는 해외 조직이 없는데 대공수사 상황이 주로 해외에서
대통령실이 이르면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이 고발되면 장경태 민주당 의원에 이어 김 여사 관련 의혹 제기를 이유로 대통령실이 야당 의원 형사 처벌을 요구하는 두번째 사례가 된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변인과 관련해 고발을 포함해 법적 검토 중이다. 결정이 되면 (고발 시점은) 이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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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인사이트] 세계는 이제 전기자동차를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추세다. 그런데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로 전기보다 더 친환경적인 연료를 개발했다는 주장이 브라질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공업단지 안에 자리잡은 공장. 밤색 타일이 깔린 이 공장에서 버스 제조업체 엘레트라가 교통계의 일대 변혁을 꾀하고 있다. 초록빛 형광 로고가 벽에서 바닥으로 비치고, 로비에는 친환경 미래를 광고하는 소책자가 여기저기 놓여 있다. 이 기업이 “전기버스 시장의 리더”라는 소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밀레나
문정인 | 세종연구소 이사장2023년 새해 벽두, 안보위기와 경제위기, 통합위기가 뒤엉켜 엄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안보위기다. 이를 거론하는 미디어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설 명절을 앞두고 회자한 “한반도 전쟁 때 생존확률 ‘0’보다 약간 높아…서울 탈출은 불가능”이라는 제목의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가 대표적이다. 근거 없는 억측일 뿐일까. 2022년 한해 평양이 보여준 핵미사일 전력 강화와 일련의 공세적 행보를 고려하면 위기는 충분히 현실적이다.정부의 대응은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 쪽에 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북한이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스톨렌베르그 총장은 2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한이 러시아에 로켓과 미사일 등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한국과 나토)가 어떻게 상
엘지(LG)유플러스 유선 인터넷망에서 29일 20여분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이날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8분께부터 약 22분간 일부 엘지유플러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 접속이 끊기는 현상이 이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56분께도 약 19분간 장애가 있었다. 엘지유플러스는 접속 장애 원인을 내부 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때문으로 추정했다. 엘지유플러스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용량 데이터가 유입되면서 장애가
“최근 정보유출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 해킹 그룹의 추가 공격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각 기업 보안 담당자들께서는 홈페이지 모니터링 강화 및 사전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보안기업 안랩의 누리집(홈페이지)에 27일 올라온 공지사항이다. 앞서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역시 ‘해외 미상해커조직’ 관련 보안 강화 권고를 누리집에 올렸다.이달 초 중국 해커집단인 ‘샤오치잉’(晓骑营)이 공개적으로 ‘한국 공격’을 선언한 뒤 실제 공격과 그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코노미 인사이트] 심장마비, 뇌졸중, 정신질환, 치매…. 코로나19 감염 뒤 몇 달 또는 몇 년이 지나 이미 감염 사실조차 잊은 뒤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단순한 호흡기 감염 질환이 아니라 혈관 질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69살 환자는 코로나19 감염을 비교적 수월하게 넘겼다. 그러나 한 달 뒤 그는 갑자기 공황발작을 일으켰다. 가족과 친구의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고 주소와 약속을 잊어버렸다.브라질 상파울루대학의 의사들이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롤로지>
[젠더 프리즘] 장수경 ㅣ젠더팀장8년 동안 이어진 정부 정책 논의가 단 9시간 만에 뒤집혔다. ‘비동의 강간죄’ 얘기다.여성가족부는 지난 26일 오전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하면서 비동의 강간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가 정부·여당이 반발하자 이날 저녁 “개정 계획이 없다”며 철회했다. 앞으로 5년 동안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정책과제를 한나절 새 번복하면서 여가부는 우스운 꼴이 됐다.이날 벌어진 상황은 이랬다. 26일 오전 11시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브리핑 때 한 기자가
해가 바뀌어 새 마음을 다지고 싶은 이들은 동해를 찾는다. 그리고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오메가(Ω) 모양의 해돋이를 기대하며 아침 바다를 지켜본다. 하지만 수평선을 뚫고 솟아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날씨는 1월 한 달 동안 며칠 되지 않는다. 대신 해맞이 탐방객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것이 있다. 동해안 항구와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와 담화가 찬란한 오색의 미소로 탐방객을 맞는다.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항 방파제에는 벽과 바닥에 대형 벽화가 그려져 있다. 국가어항 정비사업이 마무리된
경기도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11년차 직업 상담원 강민영(가명)씨는 현장에서 느낀 구직자와 일자리, 고용 서비스의 관계를 ‘악순환’이라고 표현했다. “소개할 수 있는 일 대부분은 최저임금 수준이고 환경도 열악한 경우가 많아요. 구직자의 도덕적 해이도 없지 않지만, 일자리가 사람 귀한 줄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저임금에 뼈 빠지게 일하느니 실업급여 받겠다는 마음도 이해돼요.”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찾지 못한 구직자가 실업 급여 창구로만 몰리고, 수급 자격을 따지느라 본연의 업무인 상담·직업 훈련 등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해 이재명 부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기자단에 제공한 해외 순방일정 외부 유출로 안보상·외교상 결례와 위험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부대변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발방지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부터 6박8일간 진행된 윤 대통령
오늘인 29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 영상권을 회복하는 등 매서웠던 강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기상청은 “29일부터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권이 되겠다”며 “다만, 30일 아침 기온은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로 춥겠다”고 이날 밝혔다.30일 최저기온은 영하13~0도, 최고기온은 영상1~영상7도이고, 31일 최저기온은 영하11~0도, 최고기온은 영상4~영상 11도로 예보됐다. 2월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1~영상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2~영상
대통령실이 급등하는 난방비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한 대책은 없다“며 ‘원자력 발전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29일 <한국방송>(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근본적으로 석유·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급등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원전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며 “화석연료에 비해 우라늄의 가격 변동성이나 연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원전이 경제적으로 월등하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난방비 급등 상황에 대해 “대단히 송구
[이코노미 인사이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유럽의 관계가 끊기면서 걸프 지역 전제주의 국가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에서 수입하던 에너지의 대체 공급처로 거의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걸프 지역 국가들은 화석연료로 벌어들인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녹색수소와 태양열 등 미래 에너지 시장도 빠르게 선점하면서 유럽 기업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유럽은 독재국가와의 협력이 옳지 않다는 명분과 정치·경제적 실리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다. _편집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진 남서부 사막에선 눈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처에 맞서 한·일 양국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던 중국이 일본에 대해선 보복을 해제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방역 조처를 강화하면서도 비자 발급을 중단하진 않아 중국도 과도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조처를 서둘러 풀어버린 것으로 해석된다.주일본 중국대사관은 29일 오후 누리집을 통해 “오늘부터 중국 주일 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일본 국민에 대한 중국의 일반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일반 비자는 외교.공무 등을 제외한 비자를 의미한다. <아사히신문>은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12시간 넘는 장시간 조사를 마쳤다. 수사팀은 이 대표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 대표 쪽에서 “검찰이 의도적으로 조사를 지연했다”며 이를 거부할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의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검찰은 1차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28일 오전 10시30분 검찰 조사에서 출석하면서 대장동‧위례 개발 의혹 등과 관련해 33쪽 분량의 서
다음달 2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 발의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여부도 관심사다. 2월 국회를 앞둔 29일 여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맞섰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떨어지면 정부가 쌀 매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처
최첨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대만 티에스엠시(TSMC)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미국 인텔과 일본 라피더스도 뛰어들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파운드리 공정은 양산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티에스엠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고, 티에스엠시는 지난해 12월에 돌입했다. 아직 개발 중인 2나노 공정에는 두 회사뿐 아니라 미국 인텔과 일본 라피더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
‘난방비 대란’에 지방자치단체마다 앞다퉈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비 총 34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에 사는 기초생활보장 30만가구가 대상이다. 가구당 10만원씩 난방비를 현금으로 지원하는데, 대상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복지시설 937곳에는 특별 난방비를 편성해 모두 35억원을, 경로당 1458곳에는 특별교부금을 통해 5개월간 1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경기도도 예비비·재해구호기금 200억원으로 취약계층 난방비를 지원한다
내일(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학원들은 쉽사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다. 원내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파장을 우려해서인데, 한동안 학생들은 학교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었다가 학원 강의실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30일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수단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진학률을 예산 지원 기준으로 삼아 논란을 불러온 경기도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사업’이 폐지·변경됐다.29일 하남시의 말을 종합하면,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내 10개 고등학교 가운데 2개 학교를 선별해 예산을 지원하려고 추진했던 ‘명문고 육성사업’을 ‘고교 학력향상 사업’으로 바꿔, 지역 내 전체 고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전체 10개 고교를 ‘고교 학력 향상사업’과 ‘고교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나눠 지원한다.학력 향
[눈 떠보니 후진국 4] 10년 전 타계한 헬렌 토머스 미국 통신 기자는 ‘백악관 기자실의 전설’로 불린다. 1960년부터 2010년까지 50년간 백악관을 출입하며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10명의 대통령을 취재했다. 그는 30년간 백악관 브리핑실의 상석인 첫째줄 중앙에 앉아 날카롭고 공격적인 질문으로 역대 대통령들을 불편하게 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가 쓴 책 <백악관의 첫째 줄>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내가 첫 질문을 하고자 일어설 때면 몸으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성과를 설명하며 역할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역할 제안’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안부 인사 등을 전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과 통화했고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아랍에미리트 쪽과 인연이 깊은 이 전 대통령의 관심과 역
시중은행들이 서류심사만으로 쉽게 대출을 해주는 ‘청년 전세대출’의 허점을 노리고 83억원을 편취한 대출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청년 전세대출은 2020년 1월부터 시행된 제도로, 정부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대 1억원의 대출금을 보증하는 제도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총책 ㄱ(34)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1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ㄱ씨 등은 2021년 10월~2022년 4월 무주택 청년 전세대출 제도를 악용해
[한겨레21] 올겨울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리라는 예고에도 손 놓고 있던 정부가 뒷북 대응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023년 1월26일 아침 한시적으로 취약계층 117만 가구를 위한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을 15만2천원에서 30만4천원으로 두 배 올린다고 발표했다. 2022년 12월분 난방요금이 크게 오른 고지서가 최근 각 가정에 배달된 뒤 민심이 술렁이자 내놓은 대책이다.에너지 비용이 오른 건 2022년 초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컸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독일 등 유럽 국가에 러
지난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70% 이상 증가해 10년 만에 최대 수출액을 바꿔썼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석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수출 단가도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유사에 대해 국회를 중심으로 횡재세 논의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대한석유협회는 29일 “에스케이(SK)에너지, 지에스(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570억3700만달러(약 73조74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33억달러
서울시가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청소년 용돈을 2배 올리고, 베이비박스에 유기되는 영유아에 대해 입양 표준안을 만든다.서울시는 29일 시설아동, 자립준비청년,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취약 아동·가족을 대상으로 한 안전망 확대에 310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청소년 1850여명의 용돈을 초등학생 월 3만원, 중학생 월 5만원, 고등학생 월 6만원으로 각각 2배씩 인상하고, 올해부터 심리정서치료비를 1인당 연 15회 지원한다. 급식 지원도 확대
새해 분양에 나선 비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 대다수의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지역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한꺼번에 풀리면서 얼어붙던 비수도권 분양 시장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11개 공동주택 단지 가운데 3곳만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섰다. 충남 서산 해미면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의 경우, 일반공급 80가구를 모집했는데, 1순위 청약 기준으로 단 1명만 신청했다. 전북 익산 ‘익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A4용지 150여쪽 분량에 달하는 질문을 쏟아내며 이 대표를 압박했고, 이 대표는 33쪽 분량의 진술서를 토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오전에는 위례 사건을, 오후에는 대장동 사건 관련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본격 조사했다. 이 대표가 심야
[한겨레S] 구정은의 현실 지구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의 4층집. 빨간 발코니에 ‘인도 최대 경제 마하라슈트라’, ‘웰컴 투 마하라슈트라’라는 글이 쓰여 있다. 해마다 이곳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맞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가 매입한 건물이다.작년까지만 해도 이 집의 이름은 ‘러시아 하우스’였다. 러시아 경제무역장관을 지내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자문을 맡고 있는 막심 오레시킨, 푸틴 측근 겐나디 팀첸코가 지분을 가진 화학회사 시부
최근 10년 동안 서울권 밖으로 전출하는 중학생이 서울권 안으로 전입하는 중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명 ‘강남 8학군’이라고 불리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도, 전출하는 중학생보다 전입하는 중학생이 더 많긴 했으나 최근 그 규모가 크게 줄었다.종로학원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이용해 최근 10년 간 전국의 중학생 전입·전출 현황을 분석해 29일 공개했다. 서울을 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전출하는 중학생이 전입하는 중학생보다 많았다. 특히 최근 5년(2018∼2022년)
광주 남구가 청사 건물에 설치한 대형 미디어 전광판을 연 7천만원씩을 들여 운영하기로 하자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광판은 설치 비용만 50억원이 들었다.광주 남구는 구청 건물 정문 위 25m 높이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다음달 15일부터 정식 운영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설치비 50억원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2억원과 광주시의 특별교부금 18억원을 지원받고 구비 10억원을 보태 마련했다. 남구 쪽은 “올해 말 청사 앞 백운광장에 설치되는 공중보행로(길이 206.4m)와 함께
남편의 극단적 선택으로 괴로워하는 친구에게 굿값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뜯어낸 60대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재파장 신교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ㄱ씨는 2013년 2월께 친구 ㄴ씨가 남편의 극단적 선택으로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해 “죽은 남편을 위해 굿을 하지 않으면 남편이 극락왕생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된다”고 속여 2021년 2월까지 8년 동안 584차례에 걸쳐 3
인도로 돌진해 70대 노점상인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 만취 운전자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 11단독 정의정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위험운전치사) 등으로 기소된 ㄱ(45·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ㄱ씨는 지난해 6월29일 오전 9시42분 광주시 북구 오치동 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를 몰다가 인도를 덮쳐 ㄴ(75)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ㄱ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97%(운전면허 취소 수치)의 만취
미국·독일 등이 지난달 25일 주력 전차를 제공한다는 결단을 내리자 우크라이나가 전투기도 필요하다며 요구 수준을 높였다. 미국 등은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난색을 보였다.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28일 스페인 <엘 파이스>와 인터뷰에서 자국이 서방 협력국으로부터 전투기 24대를 지원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우선으로 지원받고자 하는 전투기는 미국의 F-16이지만, 프랑스의 라팔, 스웨덴의 그리펜 등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서구에 전투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된 전자업계가 전장(자동차용 전기·전자장비)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년간 가까스로 흑자를 유지하거나 적자에 허덕이던 ‘미운 오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거위’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엘지(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맡는 브이에스(VS)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은 1696억원으로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분기(961억원)보다 68.6% 줄었다. 회사 쪽은 전장사업 합작사인
체코 대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친서방 성향의 페트르 파벨(61)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위원장이 당선됐다. 28일 체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개표 결과 무소속의 파벨이 과반인 58.3%를 얻어 포퓰리스트이자 백만장자인 ‘정치 거물’ 안드레이 바비시(68)를 꺾었다. 야당인 긍정당(ANO) 대표이자 전직 총리를 지낸 바비시는 41.7% 득표에 그쳤다.2주 전 1차 투표에서 파벨은 35.39%, 바비시는 35.00%을 득표해 결선에서 박빙 승부를 예고했지만, 결과는 파벨의 압도적 승
개인투자자들이 올들어서도 5대 증권사를 통해 5조원 이상의 채권을 매입하며 채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6일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케이비(KB)·엔에치(NH)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개인 대상 리테일(소매금융) 채권 판매액은 총 5조123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해외채권 규모 가운데 일부는 공개되지 않아 이 상품들까지 포함하면 개인의 채권 매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월 5대 증권사의
[정치 막전막후] 국론분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할 것인지를 놓고 국왕과 총리의 의견이 맞서면서 그리스 전체가 두 진영으로 갈라졌던 사건을 의미합니다. 대분열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대한민국이 통째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정치 현안과 정책 과제에 대해 두가지 상반된 여론이 존재합니다. 뻔히 바라보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얼마나 심각할까요? 정치 양극화, 갈라진 민심 지난 설 연휴를 전후해 <한국방송
“채용공고는 주 40시간 일하는 사무직이었는데, 알고보니 야근·휴일수당이 모두 임금에 포함된 포괄임금제였습니다. 11·12월 초과근무시간이 97·90시간이었습니다. 근무기록은 모으고 있지만 업계가 좁아 신고하기 두렵습니다.” 초과근로수당 등을 사전에 미리 정해두고 기본급과 함께 지급하기로 약정하는 포괄임금제를 적용받는 노동자가 이달 사단법인 직장갑질119에 신고한 내용이다. 고용노동부가 ‘공짜노동을 근절하겠다’며 포괄임금제에 대한 근로감독·신고센터 운영 등에 나선 가운데, 직장인 32%는 일한 만
1953년 형법 제정 당시 성범죄 처벌을 규정한 제32장의 제목은 ‘정조에 관한 죄’였다. 법이 보호해야 할 가치를 ‘정조’에 둔 것이다. ‘정조에 관한 죄’가 ‘강간과 추행의 죄’로 바뀐 것은 1995년에 이르러서다.하지만 법조문에서 성적 자기결정권은 여전히 배제돼 있다. 형법 297조는 “위력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정한다. 현행법에서 성범죄가 인정되려면 피해자가 심한 폭행 또는 협박을 당해야 하고,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저항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두바이에서 이주노동자 수천 명이 독일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위해 도시를 누비며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는 좁은 공간에 살면서 완전히 탈진할 때까지 일한다. 잘나가는 배달 대표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의 겉모습 뒤에 숨겨진 실상을 들여다본다. 나딤(25·가명)은 이 거대한 도시에서의 삶에 희망이 없어 보일 때, 절망스러울 때, 파키스탄에 있는 부모님과 여동생이 그리울 때, 까만색 일기장을 펴서 떠오르는 생각을 적는다. “부모님, 우리 가족이 보
나딤은 패스트푸드 식당을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간다. 지하철에서 내려 파키스탄 간이식당을 지나고, 자동차 정비소를 지나고, “침대 임대, 인도인에게만”이라는 쪽지가 붙은 집을 지난다. 몇 분이 지나 그는 작은 공원에 도착했다. 나딤은 억센 잔디에 몸을 던지고, 덤불에서 곡식을 주워 먹는 암탉을 바라봤다. 그는 두바이로 올 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점점 자주 자문한다. “파키스탄에서 나는 환상적인 삶을 살았다.”다른 달과 마찬가지로 2022년 7월 말에도 딜리버리히어로는 “친애하는 영웅에게”와
경찰이 흑인 청년을 마구 때려 목숨을 빼앗은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며 미국 사회가 또다시 경찰 폭력의 심각성에 충격을 받았다. ‘경찰이 아니라 갱(폭력배)을 풀어놨다’는 말이 나올 만큼 잔혹한 폭행 장면에 항의와 개탄이 쏟아지고 있다.사건이 발생한 테네시주 멤피스시 경찰국은 28일 타이어 니컬스(29)를 때려 숨지게 해 2급 살인과 납치 혐의로 이틀 전 기소가 결정된 흑인 경찰관 5명이 속했던 특수 조직 스콜피온팀을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은 전날만 해도 이 팀이 “업무를 훌륭히 수행
우크라이나가 전차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서방에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무기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 트랙’(신속심사) 대화가 개설됐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28일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은 장거리 미사일 및 군용기 지원 가능성을 논의하는 패스트 트랙 대화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포돌랴크 보좌관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국들은 “이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과 독일이 약속한 전차를
국민의힘 당권 경쟁 구도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불출마 선언 뒤 사실상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가운데 휴일인 29일 두 의원은 청년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수도권 청년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 행사를 열어 △정책정당화 △여의도연구원 개혁 △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을 공약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 당원에게 양말을 선물받은 뒤 즉석에서 갈아신으며 낡은 양말을 신고 있던 자신의 발을 들어보이기도했다. 김기현 의
올해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내려가면 한국의 성장률도 0.2%포인트가량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29일 유엔 산하 기구들이 발표한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는 올해 중국 4.8%, 한국 2.0%의 성장을 예상하면서,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도 0.2%포인트 이상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중국 경제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는 싱가포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컵대회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축구협회(FA)컵 32강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리그) 방문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8호골. 그간 침묵에 빠졌던 손흥민은 이날 5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방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25일 만에 나온 득점이다.
2021년 10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동갑내기 친구 3명은 인천의 한 학원에서 만나 ‘마약 판매 사업’ 구상에 들어갔다. 언론과 인터넷 등에서 본 수법을 활용해 ‘텔레그램 채널’로 마약을 판매해 보자는 구상이었다. 학생들은 지난해 5월까지 텔레그램에서 도매가에 구매한 마약에 10배의 웃돈을 붙여 수십명에게 되팔았다. 마약 판매로 이들이 챙긴 이익은 경찰이 파악한 것만 현금 4800만원, 가상자산 3300만원 등 8천만원이 넘는다. 경찰은 범죄수익금과 함께 필로폰 49g과 케타민 227g, 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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