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친이재명계 후보들의 자진사퇴, 단일화 등으로 추미애 당선자가 유력해 보였지만, 결과는 우 의원의 과반 득표였다. 우 의원은 경선 과정을 뒤덮은 ‘명심’(이재명 대표의 뜻) 논란을 넘어, 국민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국회 운영에 나서야 한다. 우 의원은 다음달 열릴 예정인 22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친이재명계 후보들의 자진사퇴, 단일화 등으로 추미애 당선자가 유력해 보였지만, 결과는 우 의원의 과반 득표였다. 우 의원은 경선 과정을 뒤덮은 ‘명심’(이재명 대표의 뜻) 논란을 넘어, 국민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국회 운영에 나서야 한다. 우 의원은 다음달 열릴 예정인 22
대통령을 풍자하는 여러 표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은 ‘대통령 놀이’가 아닐까.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권한과 특혜만 누리려고 하니 말이다. 대통령이 책임은 지지 않고 즐기기만 하면 국민이 힘들어진다. 그의 ‘대통령 놀이’는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때 본격적으
2023년 7월19일 경북 예천에서 수색 임무 중이던 채아무개 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지 거의 10개월이 되었다. 그런데도 사건의 사고 경위나 책임 소재 등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사건 초동 조사를 담당한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을 거쳐 7월30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
박권일 | 독립연구자·‘한국의 능력주의’ 저자호모나랜스(Homo narrans), ‘이야기하는 인간’이 거기 현현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얘기다.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랄 떨지 말고!”에 동석한 변호사들의 경악한 표정은 이게...
항고심 재판부도 의대 2천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의 제동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정부의 정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료공백 사태가 석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소모적 법적 공방이...
박은영 |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흰뺨검둥오리가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바닥보호공 위를 지나간다. 지붕 뾰족한 녹색 천막을 바라보더니 태연하게 제 걸음을 재촉했다.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달 ...
박지영 | 빅테크팀 기자한때 ‘앱등이’(애플+곱등이)를 자처하며 애플 제품들을 사 모았었던 적이 있다. 13년 전 다녔던 재수학원에서 고등학교 3학년 현역 때보다 ‘수능을 잘 봤다’며 300만원 정도의 성적 장학금을 받은 게 시작이었다. 당시 연극...
아버지는 노름빚을 지고 고향을 등졌다. 어머니는 남편을 찾아 바다를 건넜다. 권정생은 일본의 빈민가에서 나고 자랐다. 전쟁 때문에 조선인도 일본인도 굶주렸다. 폭격을 당해 집이 불탔다. 해방되자 빈털터리로 고향 안동에 돌아왔다.초등학교를 1등으로 ...
김소연 | 도쿄 특파원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LINE)을 운영하는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문제가 한-일 사이에 뜨거운 감자다.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네이버가 13년 동안 성장시킨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종대 |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채 해병 사망과 관련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북경찰청의 최근까지 수사를 살펴보면 국방부와 군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수사 외압을 부인하는 증인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굳이 꼽으라면 윤 ...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친이재명계 후보들의 자진사퇴, 단일화 등으로 추미애 당선자가 유력해 보였지만, 결과는 우 의원의 과반 득표였다. 우 의원은 경선 과정을 뒤덮은 ‘명심’(이재명 대표의 뜻) 논란을 넘어, 국...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매기는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올리기로 했다. 반도체 관세도 25%에서 50%로 올리고, 배터리와 관련 부품, 천연 흑연과 영구자석에도 관세를 큰 폭으로 인상하거나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달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25%로 올린 데...
이춘재 | 논설위원대통령을 풍자하는 여러 표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은 ‘대통령 놀이’가 아닐까.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권한과 특혜만 누리려고 하니 말이다. 대통령이 책임은 지지 않고...
최기영 | 서울대 명예교수·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2018년 관세부과로 표면화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갈등이 기술 패권 전쟁으로 이어져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2019년 일본은 우리나라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을 문제 삼으며 엉뚱하게도 소재,...
이석태 | 전 헌법재판관2023년 7월19일 경북 예천에서 수색 임무 중이던 채아무개 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지 거의 10개월이 되었다. 그런데도 사건의 사고 경위나 책임 소재 등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사건 초동 조사를 담...
다음 두 장면을 떠올려보자. ‘길에 돈이 떨어져 있다’. 그리고 ‘돈이 떨어지고 있다’. 차이가 느껴지는지?‘돈이 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인간의 엄청난 추론 능력 때문이다. 저 말을 하는 사람이 실제로 돈이 길에 떨어지는 장면을 봤을까? 못 봤다....
한채윤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활동가한마디로 난리다. 전국이 난리다. 2010년대 초에 학생인권조례가 경기도, 서울, 광주 등에서 제정되던 당시에도 결사반대를 외치던 이들이 승리를 거두는 모양새다. 결국 충청남도와 서울의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데 성공했고 경기도와...
김정희원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이 공개서한에 서명하면 귀하의 성명, 직책, 소속이 공개된다는 점을 유념하십시오.”순간 반사적으로 움찔했다. 그다음에는 또렷하게 공포감이 몰려왔다. 나는 물리적으로 해코지를 당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