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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29 23:23 수정 : 2009.01.29 23:23

원주 동부 강대협이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원주/뉴시스

레더·3점포 제압…강대협 활약 더해 19점차 완승

동부가 연장혈투를 벌였던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완벽하게 제압했다. 원주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동부는 이번에는 연장전 대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동안 동부의 골밑을 농락했던 삼성의 테렌스 레더는 협력 수비에 봉쇄당했고, 삼성이 자랑하던 3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원주 동부가 2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가드 강대협의 활약에 힘입어 88-69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맞대결에서 5차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던 동부는, 3연승으로 살아났던 삼성을 다시 잡으며 삼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승부의 추는 3쿼터에 급격히 기울였다. 3쿼터 중반 삼성은 새내기 차재영이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42-51로 동부를 추격했다. 양팀이 실책을 거듭하며 코트에 불안감이 드리울 때 강대협(17점·4도움주기)은 과감히 3점슛을 쐈다. 이 공이 림을 통과하며 분위기는 동부로 흘렀다. 이후 동부는 웬델 화이트(25점·5튄공잡기)와 이세범(8점·3도움) 등의 2점슛이 잇따라 들어가며 3쿼터 7분께 65-44로 점수차를 벌렸다.

29일 전적
3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맹활약한 강대협은 경기 뒤 “1쿼터에는 벤치에서 쉬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벤치 뒤에서 계속 몸을 풀며 ‘들어가면 넣는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은 따라붙을 기회에서 주저앉는 등 실책을 15개나 범했다. 최근 15일 동안 8경기나 치르는 강행군을 한 삼성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안양에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7위 서울 에스케이(SK)가 6위 안양 케이티앤지(KT&G)를 79-74로 꺾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에스케이의 테런스 섀넌(31점·7튄공)이 연속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다. 2월1일 올스타전 이후 2월10일 정규리그가 속개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