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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16 23:30 수정 : 2009.01.17 00:41

울산 모비스 천대현이 16일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원주/뉴시스

4쿼터만 8점 맹활약…동부 꺾고 4연승 질주

모비스가 새내기 포워드 천대현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1위 동부를 제압했다.

끈끈한 수비와 저력을 가진 강호 동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미쳐야 했다. 모비스는 3쿼터부터 동부의 끈질긴 수비에 쩔쩔매며 61-60으로 불안하게 쫓겼다. 이때 4쿼터의 포문을 연 것은 천대현의 3점포였다. 천대현은 새내기답게 4쿼터에도 지치지 않고 코트를 휘저었다.

이어 3점차까지 쫓긴 3분40초께 다시 3점슛을 터뜨렸고, 1분여께는 공격 튄공을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막판 무리한 반칙으로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준 ‘옥의 티’는 새내기다운 패기 때문이었다. 천대현(10점·3튄공)은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다.

울산 모비스가 1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 프로미 2008∼2009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일전에서 79-74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4연승을 달리며 동부의 8연승을 저지했다. 또 이번 시즌 2승2패씩을 기록한 두팀의 승차는 이제 한 경기로 줄었다.

1·2위 팀 맞대결답게 잠시도 경기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3점이면 3점, 가로막기면 가로막기. 두팀은 일진일퇴 공방을 계속했다. 전반에는 김효범(18점·6도움)과 레지 오코사(16점·12튄공) 등 양팀 득점포들이 나란히 화력대결을 하더니, 3쿼터에는 동부의 조직적인 협력수비에 모비스가 애를 먹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천대현과 브라이언 던스톤(17점·8튄공)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뒤 “수비에서 만족스러웠다. 천대현이 후반 마지막에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하긴 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어느 순간에도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는 지난 14일 오리온스전에서 김주성이 발목인대 부상으로 빠진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창원 엘지(LG)는 안방에서 주포 리카르드 포웰이 부상으로 빠진 인천 전자랜드를 90-70으로 제압했다. 엘지는 2연승을 달리며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16일 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