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건으로 좌우 균형을 비교해가며 영법 교정에도 보탬이 됐고 주기적인 젖산 테스트와 스텝 테스트를 실시하며 훈련 과정의 성과도 체크했다. 송 박사는 올림픽 ID카드를 받지 못했지만 베이징에 날아왔고 현지에서 노민상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금메달을 캐내는데 일조했다. 박태환의 후원사인 스피도가 꾸린 전담팀도 조력자 명단에서 빠트릴 수 없다. 작년 초 처음 구성할 때와 비교해 전담 코치와 웨이트트레이너는 바뀌었다. 코치는 박석기 전 수영대표팀 감독에서 유운겸(59) 감독으로 바뀌었고, 웨이트트레이너도 김기홍씨에서 김보상씨로 변했다. 물리치료사인 엄태현씨만 그대로다. 이들은 말 그대로 박태환만을 위해 일을 해왔다. 올 초부터 박태환을 맡은 유 감독은 외부에서 진행하는 훈련 환경이 여의치 않음을 깨닫고 과감히 태릉선수촌 재입촌을 추진해 성사시켰다. 이후 훈련의 모든 것은 노민상 현 대표팀 총감독에게 일임했지만 박태환을 계속 지켜보며 자신이 발견한 약점이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았다. 김보상 웨이트트레이너는 프로 축구단 트레이너를 경험한 실력파로 태릉선수촌 월계관(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박태환을 비롯한 장거리 파트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보디빌더처럼 크고 우람한 근육을 키우기보다는 장거리 선수에게 필요한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엄태현 물리치료사는 박태환이 가장 의지하는 스태프 가운데 하나다. 정통 물리치료가 아닌 '기(氣)' 치료처럼 보이는 방법을 쓰는 엄 치료사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부터 꾸준히 박태환과 함께한 인물이다. 1기 전담팀이 와해된 뒤에도 엄태현 치료사는 그대로 남았고, 박태환이 지난 3일 베이징에 들어온 뒤 시내에 숙소를 잡아놓고 선수촌에서 외출한 박태환을 치료하며 금메달 기운을 불어넣어줬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min76@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