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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8 13:22 수정 : 2006.11.28 13:48

강원도개발공사가 2014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위해 조성하는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 조감도. (서울=연합뉴스)

북, 합의문 통해 공식적 지지

북한이 합의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2014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유치경쟁에 탄력이 붙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지난 22~25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김영대 회장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한다는 합의문을 이끌어 냈다.

합의문은 김 지사와 북한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위원장(체육지도위원장)이 서명했으며, 2014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지지와 협력사항 등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동계스포츠를 통한 세계 스포츠인들의 화합과 한반도 평화정착 기여라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당위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0 동계올림픽 유치전 당시에는 북한 민화협이 민간교류 협력차원에서 평창 유치를 지지한다는 기본적인 합의였지만, 이번에는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약속 하는 등 한층 강화된 지지 표명이어서 유치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년 1월 10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하는 평창의 비드파일에 북한의 지지 합의문이 첨부되면 올림픽 헌장이 명시한 '평화'를 구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북 핵실험 등으로 안전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의 불꽃 한마음 대회에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이대기(90) 촌장이 참가, 촛불을 밝힌 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특히 지난 6월 IOC가 7개 신청도시를 대상으로 3개 후보도시를 선정 발표할 당시 안전 항목에서 평창은 잘츠부르크에 뒤지고 소치에 다소 앞섰던 평가 결과보다 유리하거나 격차를 넓힐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국제사회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역할 증대에 적극적인 데다 동계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올림픽 유산'으로 삼고 있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지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 사태 속에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길 희망하는 등 남북관계에서의 IOC 역할 증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이우식 사무처장은 "평창이 내세우는 가장 큰 명분인 '평화'는 올림픽이 추구하는 이념으로, 이번 합의문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 유산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여 대외적으로 유리한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