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측면이냐, 처진 스트라이커냐.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 조 감독은 30일(한국시각)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전방 공격수 점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적 포지션’을 놓고서는 여전히 딱 떨어지는 해답을 찾지 못했다.
조 감독은 이날 박지성을 애초 계획과 달리 90분 풀타임 가동하며 ‘박지성 시프트’를 이리저리 실험해봤다. 전반에는 예상대로 박지성을 196㎝의 장신 원톱 김신욱(울산)의 밑에 세웠다. 박주영(AS모나코)이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결장함에 따라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이른바 ‘센트럴 파크’ 전술이었다. 박지성은 이 자리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처진 스트라이커 두가지 임무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 초반 대표팀은 공격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7위의 시리아에 끌려가는 듯했다. 박지성은 상대의 집중마크 속에 지나치게 볼배급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탱크 같은’ 공간침투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조 감독은 전반 25분 박지성을 원래 자리인 왼쪽 측면으로 돌렸다. 박지성이 자신의 자리인 왼쪽 측면으로 움직이면서 서서히 그의 플레이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박지성이 중앙보다는 측면에 섰을 때 대표팀의 공격 효율이 좋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포지션보다 누구와 짝을 이루느냐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반에는 원톱 김신욱이 단조롭게 움직이면서 전반적으로 박지성의 움직임도 살아나지 않았다. 반면 후반 중반 이후 박지성이 다시 중앙으로 이동했을 땐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전남)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활발히 움직이자 박지성의 발끝에서 여러 차례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용수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김신욱은 장신이지만 스피드가 떨어져 박지성과 2 대 1 패스를 통한 공간 침투보다는 측면의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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