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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6.06 21:29 수정 : 2009.06.06 21:2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송은범이 시즌 8승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송은범은 6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4실점(3자책)했지만 활발하게 터진 타선에 힘입어 승리를 올렸다.

이로써 송은범은 팀 동료 김광현과 함께 다승 선두로 나섰고 팀의 2연패도 끊었다. 또 지난 4월11일 히어로즈와 목동경기 이후 8연승과 함께 올 시즌 무패 행진도 동시에 이어갔다.

송은범은 2회 먼저 1점을 허용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고 이여상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하지만 공수교대 후 곧바로 타선이 불붙으면서 송은범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SK타선은 3회 초 김강민의 3루타를 시작으로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무려 7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4연승을 달리며 4위권 도약을 넘봤던 한화는 선발 정민철이 2⅔이닝 동안 7실점하며 무너진 탓에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는 갑자기 내린 비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7시6분에 경기가 중단됐다가 12분 후에 재개됐고, 7시20분에 다시 중단된 경기는 7시34분부터 계속됐다.

최근 다 잡은 경기를 몇 차례 놓쳤던 롯데는 잠실에서 일방적으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긴 끝에 8-0으로 물리쳤다.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졌다. 2회 2사 2루에서 정보명의 안타로 먼저 한 점을 뽑고 나서 3회에도 선두타자인 김주찬이 3루타로 나간 후 김민성과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불펜진이 무너진 롯데는 3점차로는 불안한 듯 6회 4점을 더 뽑았다. 무사 만루에서 정보명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박기혁의 1타점 3루타 등이 이어졌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안타와 볼넷을 각각 4개씩 허용했으나 삼진 5개를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용병 에이스 구톰슨을 내세워 삼성에 2-1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1회초 김원섭의 안타와 이종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김상현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앞서나갔다.

이후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구톰슨은 6이닝 동안 24타자를 상대로 단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7승째를 거뒀다.

삼성 선발 에르난데스도 7회 정현욱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때까지 더는 점수를 뺏기지 않고 잘 던졌다.

하지만 타선은 구톰슨의 구위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고, 8회 1점을 뽑으며 뒤늦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9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영욱이 삼진당한 것이 특히 아쉬운 대목이었다.

KIA는 이날 올 시즌 10번째로 홈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KIA가 한 시즌에서 10차례 만원 관중을 작성한 것은 해태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폭죽처럼 터진 홈런포를 앞세워 LG를 11-4로 눌렀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었고 한화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홈런 퍼레이드'의 포문은 브룸바가 열었다. 2회 왼쪽 펜스를 넘기는 1점짜리 시즌 16번째 아치를 그려 페타지니(LG)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4로 뒤진 3회에는 클락이 무사 1,2루에서 3점짜리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4회 2점을 보태 6-4로 앞선 5회에는 홈런 두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택근에 이어 2사 후에는 송지만이 1점짜리 홈런을 쏘아 올려 4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3회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송신영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옥철 김영현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